육군2작전사, 연합·합동 공병훈련
4박 5일간 굴삭기 등 중장비 대거 투입
기술·노하우 공유하며 운용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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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과 공군, 미군이 함께 힘을 합쳐 다양한 중장비를 활용해 전시 다각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 1115공병단 공병대대와 37보병사단 공병대대, 공군91전대 공병대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장병 180여 명은 지난 13~17일 충북 충주시 중원비행장에서 굴삭기·불도저·덤프트럭 등 중장비 43대를 투입해 2024년 한미 연합·합동 공병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은 전시 부대별 주요 과업 중 상호 운용성이 필요한 과업을 중심으로 보다 실전적으로 구성됐다. 참가 부대들은 훈련을 통해 연합·합동성을 강화하고 피해복구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높였다.
장병들은 교량 피해복구, 활주로 피해복구, 폭발물 탐지 및 처리, 방호시설 구축, 지휘소 설치 등을 훈련 과제로 부여받았다. 특히 각 군(부대)의 주요 임무·지원 과제를 선정해 연합·합동 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피해복구 및 장비 운용 절차 등 숙달을 통해 상호 기술을 공유했다.
훈련은 적 전구탄도탄 미사일(TBM) 공격에 의해 비행장 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상황으로 교량·급수·전기 등 기반 시설 및 활주로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해 포문을 열었다.
비행장에 피해가 발생하자, 먼저 37사단 공병대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이 투입돼 활주로 및 기반시설에 대한 피해 평가를 하고, 비행장 내 폭발물 탐지 및 제거 작전에 돌입했다.
이어 활주로 피해복구가 시작됐다. 활주로 피해복구는 최단 시간 내 피해 면을 복구해 항공작전 임무가 정상적으로 수행되도록 지원하는 훈련이다. 육군과 공군은 각기 다른 공법으로 활주로를 복구하면서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했다.
동시에 비행장 이동로상의 주요 교량이 파괴된 상황에서 1115공병단 전담하에 약 30m의 장간조립교 구축 훈련이 진행됐고,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주도하에 지휘소·주요시설 설치를 위한 토사방벽 등 방호시설 구축 훈련도 펼쳐졌다. 각 군은 야전 지휘소를 설치하고 전력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강동호(대령) 1115공병단장은 “비행장 등 주요 피해 시설에 대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미군 및 공군과 피해복구 절차를 숙달하고 상호 운용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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