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旗) 이야기 ⑩ 국방대학교·국군체육부대 부대기
군기(軍旗)는 부대의 상징을 담고 있다. 부대의 특징은 물론 역사와 임무, 소속원의 긍지를 높여주는 힘이 있다.
이번에는 국방대학교와 국군체육부대의 군기를 알아봤다. 조아미 기자/사진=부대 제공
국방대학교 부대기
중앙 별은 국방…월계수는 명예·승리
꼭대기의 펜, 안보 교육연구기관 표현
교기 바탕인 보라색, 화합 의미하기도
국방대학교는 군 고급장교와 고위 관료를 대상으로 국가안보에 관한 군사와 비군사 분야를 통합교육하는 군의 특수목적 전문 교육기관이다.
국방대 교기는 4개의 상징으로 구분된다. ‘국방’을 의미하는 별과 닻, 그리고 날개 모양은 육·해·공군을 상징한다. ‘월계수’는 명예와 승리, 영광을 뜻한다. ‘펜’은 국가안보의 주역이 되는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는 안보 교육연구기관을 표현했다.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는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발전을 담고 있다. 교기의 보라색 바탕은 화합을 나타낸다.
6·25전쟁 중 구상된 국방대는 1955년 8월 15일 창설됐다. 안전보장대학원·국방관리대학원·직무교육원·국제평화활동센터 등 4개의 교육기관과 국가안보문제연구소·도서관 등 2개의 부설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8월 11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충남 논산시로 본교를 이전했다.
대학 각 과정의 교육 목표로는 △국가안보 현실에 대한 심층적 이해 증진 △안보 정책 관리 전문가 육성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 수행 능력을 겸비한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 △전문지식과 관련 기법, 기술 배양에 더해 정책·실무 전문요원으로 기반 자질, 능력 배양 △고도의 실무업무 수행역량 부여 등이 있다.
임기훈(육군중장) 국방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국가안보를 선도하는 세계 일류 국방대학교’로 도약하기 위해 교직원과 재학생, 졸업생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며 변화와 혁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지난 60여 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 교육 수준 향상과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군체육부대 부대기
국방부 마크, 육·해·공 통합 스포츠 잔치
21개의 잎, 부대 창설 당시 종목 개수
스포츠 정신 담아 횃불·불사조 형상화
국군체육부대는 1984년 1월 4일 창설된 이래 ‘국방 체육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가 엘리트 스포츠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장병 체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고, 야전부대 사격 교육을 지원하는 등 군 전투력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부대기에서 ‘횃불’은 스포츠 제전을 상징한다. ‘월계수’는 승리를 나타낸다. 21개의 ‘잎’은 창설 당시 21개 종목을 말한다. ‘국방부 마크’는 육·해·공군 3군을 통합한 스포츠 잔치의 승리를 뜻한다.
부대 마크·부대 표지는 ‘불사조’로 형상화했다. 이는 불사영생의 신령스러운 새로, 500년마다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더불어 희생정신과 칠전팔기의 기상을 나타낸다. 마크 아랫부분의 ‘횃불’은 국가 체육진흥의 선봉 임무를 수행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창설 당시, 사격·육상·태권도·승마 등 21개 종목으로 출발, 현재 26개 종목을 운용하고 있다. 2007년 3월 여자축구 선수단이 창단됐다. 2013년 9월 26일 현재의 경북 문경시로 이전했다. 2021년 10월 1일 국군의 날에는 대통령부대표창을 수상했다.
김동열 국군체육부대장은 “부대는 1984년 창설된 이래 스포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오늘날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에 오르기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불굴의 상무정신과 패기 있고 활기찬 플레이, 자신과 싸워 승리하는 모습을 통해 국군장병은 물론 모든 국민이 기쁨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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