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방산 생태계 경쟁력 강화 ‘수출애로해소전담반’ 떴다

입력 2024. 05. 01   16:01
업데이트 2024. 05. 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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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을 운영해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제1회 방위산업 테크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고, 한화시스템은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했습니다. 또 국내 4대 방산기업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비영어권 ‘국외조달 수리부속’ 입찰공고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만 해 온 방위사업청(방사청)의 국외조달 군수품 수리부속 입찰공고가 비영어권(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 국가까지 확대 시행된다.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노후 장비 수리부속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조치다. 

방사청은 1일 “1195개 품목 922억7000만 원 규모의 입찰공고를 했다”며 “입찰을 통해 확보하는 주요 품목으로는 육군 AH-1S 코브라 공격헬기 부품, 500MD 정찰형 헬기 부품, 전차 부품, 해군 잠수함 부품, 공군 무인기 부품 등이 있다”고 밝혔다. 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다.

 

 

강경성(왼쪽 넷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달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을 방문해 방위산업 발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강경성(왼쪽 넷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달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을 방문해 방위산업 발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산업부, 방산 현장 찾아 애로사항 수렴

정부가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을 가동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으로 구성된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을 본격 가동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을 방문해 손재일 대표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와 맺은 2조 원대 다연장로켓(MLRS) ‘천무’ 추가 수출계약 현황을 소개하면서 수출계약 이행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첨단 항공 엔진 소재·부품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수출용 무기체계 연구개발(R&D)에 대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평화산업이자 전후방산업 경제 파급효과가 높은 국가전략산업”이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 참석자들. 방진회 제공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 참석자들. 방진회 제공


방진회 ‘방산 테크포럼 2024’ 개최

국내 방산 R&D 환경 개선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가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진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명지대, 이데일리와 함께 ‘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 행사를 개최했다. ‘방산 연구개발 활성화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방산 클라우드 구축’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 안규백 국방위원, 유용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석종건 방사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방산기업 1분기 매출액 또 늘었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을 키우며 성장을 이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최근 1개월간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와 각 기업 공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4대 방산기업의 올 1분기 합산 매출은 총 4조3993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3조7269억 원)와 비교하면 약 18% 증가한 수치다.

 

 

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 

한화시스템은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 옛 탐라대 부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센터는 연면적 1만1443㎡(약 3462평) 규모로 △위성 개발·조립 및 기능·성능 시험시설 △우주센터 통제실 △부대시설 등이 마련된다. 완공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센터 구축 뒤 위성을 월 4기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우주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과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확인하는 ‘근접전계 시험’ 장비 등을 이중으로 설치해 생산단계별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제작·조립설비를 추가 구축하고, 우주 헤리티지를 확보해 시험과정이 간소화되면 생산 능력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 스페이스허브 및 역량 있는 우주 강소기업들과 함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우주경제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 교육과정 개설 

대전시는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무기체계 사업관리 3급) 교육과정을 KAIST 을지연구소에 위탁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6주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대전 지역 중소·벤처기업 직원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국방전력발전업무, 부품 국산화 관리, 계약 일반, 방산물자 원가관리 등 28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수강 신청은 1일부터 KAIST 을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은 방사청 방위사업교육원에서 2018년부터 시행해 온 방위산업 국가 전문자격이다. 교육과정 70시간을 이수해야 3급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무기체계 사업관리 3급 자격증 교육은 그동안 방사청 방위사업교육원에서만 했지만, 올해부터 지역 대학에서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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