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재해·재난 상황 대비 ‘위기대처·구호 역량’ 끌어올려

입력 2024. 04. 30   16:42
업데이트 2024. 04. 30   16:54
0 댓글

한미 해군, 인도적 지원·재난구호 훈련
참전용사 자택 주거환경 개선하고
안전사고 대비 도로에 배수로 신설

 

한미 해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인도적 지원·재난구호 훈련의 하나로 도로 옆 유실 사면을 보강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해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인도적 지원·재난구호 훈련의 하나로 도로 옆 유실 사면을 보강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해군이 연합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훈련을 실시하며 기동 건설 능력과 구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기사문 일대에서 지난달 22일 시작돼 5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해군1함대, 5기뢰/상륙전단 59기동건설전대, 미해군함대지원단(CFAC), 주한미해군사령부(CNFK) 공병참모부 등이 참가했고, 중형굴삭기를 비롯한 장비 30여 대가 투입됐다.

인도적 지원·재난구호 훈련은 재해·재난 등 비군사적 위협 상황에 대비해 한미 해군 공병부대가 위기대처 및 재난구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참전용사 가정 대상 보훈활동을 병행한 ‘인도적 지원(HA)팀’, 안전사고 대비 보강 공사를 담당한 ‘재난구호(DR)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인도적 지원팀은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이진혁 옹 가족의 자택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했다. 장병들은 천장을 보강한 뒤 단열재와 마감재를 설치했다. 아울러 도배, 장판, 몰딩을 새로 시공하고 등기구를 교체해 집을 새단장했다.

재난구호팀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수가 필요한 유실 사면을 보강하고, 도로에 배수로를 신설했다. 또 콘크리트를 재포장하며 한미 공병부대 간 팀워크와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 1함대 의무요원은 훈련 기간 중 부대 인근 마을회관을 찾아 지역주민 대상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훈련을 지휘한 김희석(대령) 59기동건설전대장은 “한미 장병이 주어진 여건에서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해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참전용사께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헌신에 보답했다”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한 반복과 숙달로 예측이 어려운 재난 위기 상황에 맞서는 대처능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