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방광장

군 생활 알차게 보내는 꿀팁

입력 2024. 04. 16   16:00
업데이트 2024. 04. 16   16:04
0 댓글
김정환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 대령(진)
김정환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 대령(진)



548일, 우리나라 남성이라면 누구나 지게 되는 병역의 의무. 간부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면 의무복무 기간이 더 길 수도 있다. 누군가는 이 기간을 공백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기회라고 부른다. 공백이라고 하는 이는 모든 일에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조금만 자기 생각과 다르면 이내 불평불만을 쏟아 낸다. 째깍째깍 돌아가는 국방부 시계만 바라보며 오늘도 전역계산기를 열심히 돌려볼 것이다. 

병역의무 기간을 기회의 시간으로 바라보는 이는 군 생활을 대하는 태도부터 다르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알차게 쓸 줄 안다. 여기서 의문 하나! 군대에서 군 생활을 알차게 보내고자 하는 인원에게 제공하는 자원에는 뭐가 있을까?

군대에서는 병사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군 e러닝을 아는 병사와 모르는 병사. 간부도 마찬가지다. 군 e러닝을 아는 간부와 전혀 모르는 간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병사나 간부가 있다면 꼭 군 e러닝을 검색해 보길 권한다. 아마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나라사랑포털 군 e러닝에는 3년 이내 제작된 최신 어학, 자격증, IT/OA, 대학 편입, 인문학, 독학사, 검정고시 강좌가 무려 1만 개 이상 즐비하다. 심지어 이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영어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저곳 동영상 강의를 찾아 웹사이트를 헤맬 필요 없이 YBM에서 제공하는 일타강사의 최신 강좌를 공짜로 들을 수 있다.

군 e러닝 콘텐츠를 많은 이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수기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 중 우수작을 선발해 e북으로도 엮어 내는데, 지난해 말 대상을 받은 병사의 글귀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자연스럽게 받게 되는 하루. 24시간, 1440분, 8만6400초의 시간을 통장 잔액에 비유했다. 만약 여러분의 통장 잔액에 8만6400원씩 매일 채워지고, 하루가 가기 전에 잔액이 모두 소멸한다면 당장 인출하지 않을 것인가? 도전과 열정, 노력으로 24시간을 가득 채우리라는 우리의 다짐은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서 여지없이 후회로 돌아오기 일쑤다.

군 e러닝과 함께 그 하루의 시간을 자기개발로 채워 보는 것은 어떨까? 누군가는 군 생활이 인생의 암흑기라고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전역한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어라’. 고3 때 책상 앞에 붙여 놓고 딴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았던 유명한 글귀를 패러디한 것이지만 군 e러닝과 함께라면 정말 현실이 된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