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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역기 단 ‘신채호함’, 연말 바다 수호 나선다

입력 2024. 04. 05   16:54
업데이트 2024. 04. 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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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잠수함사령부 진해 군항서 취역식
전력화 과정 거친 뒤 연내 작전 배치

지난 5일 진해 군항에서 진행된 신채호함 취역식에서 주요 내빈과 승조원들이 해양수호 결의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5일 진해 군항에서 진행된 신채호함 취역식에서 주요 내빈과 승조원들이 해양수호 결의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우리 기술로 설계·건조한 세 번째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취역기를 내걸고 본격적인 전력화 과정에 돌입했다. 

해군잠수함사령부는 지난 5일 진해 군항에서 신채호함 취역식을 거행했다. 취역식은 건조·인수 과정을 거친 군함이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다.

취역한 함정은 마스트(Mast)에 취역기를 게양한다. 수상함은 함정이 퇴역할 때까지 취역기를 내리지 않지만, 잠수함은 잠항(잠수함이 물속에서 항해하는 것)하는 특성을 고려해 행사 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한다.

강정호(소장) 사령관이 주관한 취역식에는 잠수함사 주요 지휘관·참모, 신채호함 승조원, 방위사업청·국방기술품질원·HD현대중공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사, 승조원 다짐,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강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기술로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이 모든 인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일생을 조국과 민족에 바쳤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바다를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초대 신채호함장 오정성 대령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신채호 선생의 뜻을 계승해 대한민국 바다를 굳건하게 수호하겠다”며 “승조원 총원은 ‘강한해군 해양강국’의 핵심 전력을 운용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든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각오했다.

신채호함은 앞으로 전력화 과정을 거친 뒤 올해 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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