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신속하고 안전하게” 매뉴얼 따라 반복 숙달

입력 2024. 04. 02   16:28
업데이트 2024. 04. 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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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3함대, 흑산도 관·경·소방과
봄철 산불 대비 화재진압 훈련
인명피해 대처 능력도 점검

 

2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일대에서 진행된 ‘합동 화재진압 훈련’에서 해군3함대와 신안소방서 흑산119지역대, 흑산면사무소 등 관계기관 인원들이 산불 진화장비로 물을 뿌리고 있다. 부대 제공
2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일대에서 진행된 ‘합동 화재진압 훈련’에서 해군3함대와 신안소방서 흑산119지역대, 흑산면사무소 등 관계기관 인원들이 산불 진화장비로 물을 뿌리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가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봄철 산불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합동 화재진압 훈련’을 2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일대에서 전개했다.

훈련에는 흑산도 해군기지 장병 30여 명과 신안119안전센터 흑산119지역대, 해상국립공원 흑산도 분소, 흑산면사무소, 흑산파출소 등 4개 기관 20여 명이 참여했다. 또 소방차 1대, 산악 소방차 2대, 구급차 1대 등 산불 진화·구급 장비가 동원됐다. 

참가인원들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응 매뉴얼에 따른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는 능력을 숙달했다.

훈련은 해군기지 장병이 CCTV로 흑산도 북쪽 상라산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인지하면서 시작됐다. 부대는 즉시 자위소방대원을 비상 소집하고, 관계기관에 화재 사실을 전파했다. 자위소방대원들은 간이 소화장치와 산불 진화 펌프 등을 갖고 화재 발생 지점으로 이동해 진압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기지 내로 불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폭발 위험성이 있는 탄약과 가스통을 안전구역으로 옮겼다.

곧이어 흑산소방서와 해상국립공원 흑산도 분소, 흑산면사무소 인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주변에 방수포를 설치하고 산악용 소방차 등 소화 장비로 불이 산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

인명피해 대처 능력도 함께 점검했다. 훈련 중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대원이 부상을 입은 상황이 부여된 것. 합동 전력은 다친 소방대원을 응급처치한 후 구급차를 이용해 흑산보건소로 이송했다.

이현철(소령·진) 기지장은 “봄철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훈련을 반복해 화재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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