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전투피복 기능·보온·활동성 크게 높인다

입력 2024. 03. 28   16:55
업데이트 2024. 03.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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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9종 외의류 4종으로 통합
첨단 기법 적용 원단·디자인 개선
우리 지형·기후 맞게 맞춤형 개발
시험착용 후 내년 하반기 순차 보급

육군이 피복류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통한 전투력 발휘와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전투피복체계 품질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전투피복체계 품질개선사업은 현재 보급하고 있는 방상내피·방상외피·방한복·우의류 등 9종의 외의류를 4종의 피복으로 통합하고, 기능성과 보온성 등 품질을 향상하는 사업이다.

현재 육군에서 보급 중인 9종의 외의류는 겹쳐 착용하면 활동하기 불편하고, 공기층(보온층) 확보도 제한된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육군은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지난 1월부터 25·21보병사단 일부 예하부대를 대상으로 기능성·보온성·활동성을 높인 품질개선 외의류 4종을 시험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상 외의류는 방상내피·방상외피·방한복·전투우의로, 각 피복은 최신 기능성 원단과 첨단 생산기법을 적용해 기존 피복류와 비교했을 때 보온성과 활동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각각 단독 착용할 수 있게 디자인을 개선했고, 환절기부터 혹한기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입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특히 전투우의는 사계절 바람막이(Wind-Stopper)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시험착용에 참여 중인 김권(중위) 21사단 수색대대 소대장은 “개선 방상외피는 물기를 털면 다시 원상 복구될 정도로 방수성이 뛰어나 관리하기 편하다”며 “이외에도 모든 피복이 가벼워지고 보온성이 높아져 장시간 작전에도 불편함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부대의 정준(상병) 수색병도 “기존 피복은 여러 개를 겹쳐 입으면 움직임이 둔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하지만 개선 피복은 하나만 입어도 따뜻하고, 겹쳐 입어도 불편함 없이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오는 8월까지 시험착용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피복을 더욱 보완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야전부대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김정도(준장) 육군본부 물자차장은 “이번 품질개선 피복 4종은 미군을 포함한 외국군의 피복체계를 분석하고, 섬유산업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한국의 지형과 기후에 맞게 개발한 최적의 피복”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와 개선 과정을 거쳐 장병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전투력을 발휘하고 생존성을 높이는 전투피복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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