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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쌤 브런치 한번 하시쥬

입력 2024. 03. 28   16:22
업데이트 2024. 03.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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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3월 병영차트 - 휴일 브런치데이 함께하고 싶은 스타 

르세라핌 에스파와 먹어도 꿀맛이겠지만
정성 꾹꾹 눌러 담은 백종원표 제육볶음 꼭 맛보고파

 

병영식당에서 맛있게 식사하는 장병들의 모습. 국방일보 DB
병영식당에서 맛있게 식사하는 장병들의 모습. 국방일보 DB



병영 생활에서 전우들과 함께 즐기는 맛있는 식사만 한 즐거움도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브런치(brunch)를 휴일 병영식당에 도입해 햄버거, 핫도그, 시리얼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급식 방식인 ‘브런치데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만약 내가 좋아하는 스타와 이런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일까.

국방홍보원(원장 채일) 국방일보가 발표한 2024년 3월 병영차트에 따르면 병사들이 꼽은 ‘휴일 브런치데이 함께하고 싶은 스타’로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르세라핌, 3위는 에스파, 공동 4위는 뉴진스와 프로미스나인 등 걸그룹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대국민 소통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고, 459명의 현역 병사가 참여했다.  노성수 기자


“‘백쌤’과 함께 식사하면서 병영식당 운영 노하우와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어요.”(육군수도포병여단 김○○ 일병)

“르세라핌과 함께 브런치를 즐긴다면 지친 군 생활에 큰 힘이 될 거예요.”(육군32보병사단 이○○ 일병)

백종원 대표를 ‘휴일 브런치데이 함께하고 싶은 스타’로 꼽은 병사는 69명(15%)이었다. 병사들이라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식사에 초대하고 싶을 거라는 통념을 깬 것이다. 이는 병영식당 내에서만큼은 백 대표가 ‘군통령’이란 사실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백 대표를 초대하고 싶다고 답한 병사들은 “더 맛있는 브런치데이를 만들어 줄 것 같다” “군 생활의 추억이 될 것” “요리를 만드는 꿀팁을 듣고 싶다” 등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며 방송인이자 기업가로서 성공한 그의 삶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에스파
에스파

 

르세라핌
르세라핌

 

뉴진스
뉴진스



2위는 르세라핌(47명·10.2%), 3위는 에스파(38명·8.3%)가 차지했다. 똑같이 각각 23명(5%)이 꼽은 뉴진스와 프로미스나인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병사들이 여자 걸그룹 스타들을 브런치데이에 초대하고 싶은 이유로는 “우리 부대 최고 스타” “예쁘니까” “팬이라서” “군 생활의 버팀목” 등이 나왔다.

다수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방탄소년단(BTS)은 남자 아이돌그룹임에도 14명(3.1%)의 선택을 받아 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병사들은 “같이 식사하면서 친해지고 싶다” “부대에서 봤는데 다시 만나고 싶다” “같은 군인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등의 의견을 밝히며 친근함을 표했다.

응답자 중 여성 가수 또는 걸그룹 멤버를 선택한 병사는 137명이었다. 순위를 살펴보면 아이유(21명·15.3%)가 1위를 차지했고, 에스파 멤버 윈터(17명·12.4%)와 카리나(14명·10.2%)가 2·3위에 올랐다. 

이 밖에 사단장님, 육군참모총장님, 군대 ‘스타’(8명)를 초대하고 싶다는 의견이나 가족(5명)과 함께 밥을 먹으며 군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는 응답도 있었다.

장병들에게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영식당 컨설팅을 제공 중인 백 대표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백선생’ 메뉴 중 부대 급식으로 맛보고 싶은 음식과 이유도 물었다.

수많은 메뉴 중 ‘남자의 소울푸드’ 제육볶음(덮밥)이 46표(10%)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들은 “TV 프로그램에서 요리해 주신 제육덮밥이 너무 맛있어 보여 시도해 봤는데 매번 실패해서” “미군부대에서 복무하는 카투사인데, 양식을 주로 먹다 보니 제육볶음이 너무 먹고 싶어서” “모두가 좋아할 것 같아서” 등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영원한 외식 메뉴인 ‘짜장면’과 ‘치킨’이 각각 21표(4.6%)를 얻어 공동 2위에, ‘볶음밥’과 ‘갈비(찜)’이 똑같이 19표(4.1%)를 받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병사들은 “다 맛있을 것 같다” “백선생은 믿을 수 있으니까” 등 백 대표 레시피에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부대 급식으로 나왔으면 하는 백선생 메뉴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식’(241표·52.66%)이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랭크됐다. ‘양식’(66표·14.4%), ‘중식’(61표·13.3%)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 보는 소통·참여형 열린 국방 콘텐츠다. 설문 결과는 매달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공식 뉴미디어 채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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