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교향악축제
내달 3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The Wave’ 주제, 23개 악단 참가
국내외 최정상 지휘자·연주자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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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가 열린다.
교향악축제는 36년간 단 한 해도 공백 없이 매해 새로운 주제로 관객들을 만나 왔다. 예술의전당만의 탄탄한 기획력에 전국 교향악단의 특색 있는 연주가 더해져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로서 교향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The Wave’를 주제로 국내외 최정상 지휘자와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들이 잊지 못할 4월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교류와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공립교향악단 20곳과 함께 탄탄한 자생력을 갖춘 민간교향악단 3곳이 함께한다. 각 교향악단의 개성이 돋보이는 23번의 무대에서는 고전부터 현대 창작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우선 ‘교향곡 3대 거인’으로 칭송받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시립교향악단(지휘 김홍식)과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 이병욱)이 각각 그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제4번(낭만적)’과 ‘제7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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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 대가로 꼽히는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7곡도 만날 수 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지휘 홍석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승원),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최희준), 부산시립교향악단(지휘 키릴 카라비츠), 공주시충남교향악단(지휘 정나라), 창원시립교향악단(지휘 김건)이 쇼스타코비치를 들려준다.
푸치니와 카셀라의 한국 초연곡을 연이어 선보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의 신선한 무대도 준비된다. 폴란드 수교 35주년을 맞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지휘 최수열)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펜데레츠키의 비올라 협주곡(협연 로베르토 디아즈)을 연주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다비트 라일란트)는 교향악축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위촉한 임형섭의 창작곡 ‘하윌라’를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백진현(대구시립교향악단), 성기선(전주시립교향악단), 여자경(대전시립교향악단), 정주영(원주시립교향악단), 김성진(김천시립교향악단), 송유진(춘천시립교향악단), 안두현(과천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으로 교향악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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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며 세계무대에서 저력을 인정받은 정상급 연주자들의 황홀한 협연도 눈길을 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 이지혜(서울시립교향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KBS교향악단),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제1악장 김재원(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이어,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함경(공주시충남교향악단), 파리국립오페라 클라리넷 수석 김한(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바순 수석 유성권(과천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국제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연주자들의 교향악축제 데뷔 무대도 빼놓을 수 없다.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정규빈(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2023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창원시립교향악단), 2022 ARD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자 피아니스트 김준형(심포니 송)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교향악축제의 품격에 걸맞은 국내 클래식계 정상급 연주자들도 대거 함께한다. 피아니스트 박종해(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정원(원주시립교향악단), 김홍기(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한지호(김천시립교향악단), 주희성(춘천시립교향악단), 김다솔(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창용(광주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대구시립교향악단), 김응수(수원시립교향악단), 첼리스트 심준호(전주시립교향악단), 율리우스 베르거(대전시립교향악단), 문태국(부산시립교향악단)과 에스메 콰르텟(한경arte필하모닉), 소프라노 황수미(인천시립교향악단)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공연장을 넘어 온오프라인 실황중계로도 편안하게 교향악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시간적, 공간적 어려움으로 아쉽게 예매를 포기했다면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전 공연을 만나면 된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PC(digital.sac.or.kr)와 스마트폰·태블릿(모바일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색다르게 교향악축제를 함께하고 싶다면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의 대형화면으로 생생한 공연의 감동을 느낄 수도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교향악축제는 36년의 역사와 함께 아시아 대표 클래식 축제로 성장했다”며 “시대를 아우르는 교향곡, 협주곡부터 세계 초연 창작 위촉곡까지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콜센터,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글=송시연 기자/사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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