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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오차는 없다…한미 전시 공중보급작전

입력 2024. 03. 13   17:03
업데이트 2024. 03. 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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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기동정찰사, 항공추진보급기지 개소 및 이·착륙 훈련


공군 CCT가 13일 ATSP 활주로에 보급물자 하역 후 이륙하는 우리 공군 C-130 수송기를 관제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재겸 중사
공군 CCT가 13일 ATSP 활주로에 보급물자 하역 후 이륙하는 우리 공군 C-130 수송기를 관제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재겸 중사



한미 공군이 어떤 상황에서도 공중보급작전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한 ‘항공추진보급기지(Air Terminal Supply Point·ATSP)’ 개소 및 이·착륙 훈련을 했다.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는 13일 경남 창녕군 남지비상활주로에서 ‘한미연합 ATSP 개소 및 이·착륙 훈련’을 주관했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C-130·CN-235 수송기와 CH-47 헬기, 미 공군 A-10 공격기 등이 참여했다. 연합전력의 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양국 공정통제사(CCT)도 훈련에 함께했다. ATSP는 전시 지상 보급이 어려운 지역에 원활한 공중 보급을 목적으로 구축·운영하는 비행기지다. 최전선에 있는 아군의 전투 지속 능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에 공군은 신속한 ATSP 구축 능력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낯선 곳에서도 항공기 이·착륙, 화물 적·하역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훈련은 ‘비행장 평가’로 시작됐다. CCT로 구성된 기지평가대가 활주로 등 주요 작전 시설물 피해 정도와 사용 가능 여부, 부대 경계·안전·비행장 상태 등을 확인하고 ATSP 구축·운영 가능성을 판단하는 절차다.

기지평가대는 CH-47 헬기를 타고 ATSP 개소를 위한 장소로 가정한 남지비상활주로에 전개했다. 이어 기지작전 시설물 운용 가능성, 활주로 운영 최소 기준 등 개소 가능성을 자세히 살폈다. 기지평가대가 최종적으로 ATSP 개소·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자, 기지개소대 요원들이 C-130을 타고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ATSP 운영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설치했다. CCT들은 활주로 위 작은 돌멩이조차 없도록 깨끗하게 만든 뒤 기상·풍속·풍향 등을 확인했다. 정상적으로 개소된 ATSP는 즉각 아군의 숨통을 터주는 보급기지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곧이어 ATSP 이·착륙 훈련이 펼쳐졌다. 보급물자를 실은 우리 공군 수송기와 미 공군 A-10 공격기가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공기들은 한미 CCT 관제에 따라 차례로 활주로에 착륙했다. 땅을 밟은 수송기들은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을 했다.

훈련은 공수화물 적·하역과 이·착륙 훈련을 마친 항공기들이 한미 CCT의 유도를 받아 모(母)기지를 향해 이륙하는 것으로 종료됐다.

정하영(중령) 기동정찰사 연습훈련과장은 “훈련에서 식별된 보완사항을 철저히 검증 후 개선해 연합전력의 공수작전 임무태세 확립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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