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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탈리아 사진으로 만나는 140년 우정 함께 걸어볼까

입력 2024. 03. 05   15:32
업데이트 2024. 03. 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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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모든 길은…’ 사진전…양국 수교부터 전쟁 파견·우호관계까지 한눈에 

 


올해로 한국과 이탈리아는 수교 140주년을 맞았다. 양국관계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 이탈리아 의료지원부대가 파견되면서 공고해졌다. 오늘날에는 첨단기술산업과 우주산업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 ‘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은 1884년 이탈리아와 조선의 수교부터 오늘에 이르는 역사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주한 이탈리아문화원 등과 공동 기획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만나다’에서는 1902년 한국에 온 이탈리아영사 카를로 로세티가 직접 찍은 사진이 공개돼 당시 한국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884년 조이수호통상조약 이후 양국에 파견됐던 공사관이 대사관으로 승격한 후 지금까지의 과정이 연표와 사진에 담겼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 ‘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 ‘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2부 ‘나누다’에선 한국이 힘들었던 시기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이탈리아인들을 조명한다.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견된 ‘제68적십자병원’ 활동을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적십자군이 제공한 이 사진과 영상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자료다. 아울러 한국에 머무르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 온 김하종 신부를 비롯, 이탈리아 신부와 수녀 등 성직자를 통해 계속 이어지는 우호관계도 살펴볼 수 있다. 

3부에서는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방송, 스포츠,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는 두 나라의 모습을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4부에선 이탈리아와 한국, 두 반도국가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주제로 한 파노라마 영상을 만나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양국이 수교한 이후 오랫동안 지속해 온 우호적 협력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오늘날의 양국관계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 신호탄이기도 한 이번 전시를 계기로 두 나라의 오랜 우정의 역사가 국민에게 널리 공유되고 문화교류 또한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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