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실제같이…VR 활용 도시지역 전투기술 숙달

입력 2024. 02. 16   16:54
업데이트 2024. 02.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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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6사단 삼각산여단, 과학화훈련
근접전투·급속 헬기 로프 하강 등
지역 전장 특성 고려 과제 도출
다양한 악조건 극복 사격술 연마

지난 15일 육군사관학교 소부대 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56보병사단 삼각산여단 도시지역 전투기술 훈련에 참가한 장병이 모의총기와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한 채 대항군을 조준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지난 15일 육군사관학교 소부대 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56보병사단 삼각산여단 도시지역 전투기술 훈련에 참가한 장병이 모의총기와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한 채 대항군을 조준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수도 서울 강북지역을 수호하는 육군56보병사단 삼각산여단이 가상현실(VR) 기술을 훈련에 본격 도입했다. 여단은 지난 16일 육군사관학교 소부대 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VR을 활용한 도시지역 전투기술 과학화훈련을 진행했다. 

56사단은 올해부터 기존 ‘유격훈련’ 명칭을 ‘도시지역 전투기술 훈련’으로 변경했다. 도시지역이 대부분인 지역방위사단의 특성을 반영한 것. 유격훈련장의 산악지역 장애물도 대부분 도시지역 장애물로 대체했다.

산악지역 장애물을 떠올리게 되는 ‘유격훈련’의 기존 개념을 벗어던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예하부대에 일률적인 훈련계획을 하달하는 대신 부대별 특성에 따라 훈련기간과 방법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삼각산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시가지전투훈련장, 유격훈련장, 육군사관학교 소부대 과학화전투훈련장 등에서 도시지역 전투기술 훈련을 했다. 시가지전투훈련장에서는 건물 내부 소탕작전에 필요한 근접전투기술을 숙달했고, 모형탑 훈련장에선 테러 상황을 부여해 급속 헬기 로프 하강 훈련을 했다.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도 병행했다. 적의 비대칭 위협에 대비해 핵·화생방 방호기술을 숙달하고 방독면 착용 야간사격 등을 실시했다. 또 탄약 운반 후 사격, 전력질주·팔굽혀펴기 후 사격 등 다양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적을 명중시키는 사격술을 연마했다.

이 중 육사에서 진행된 VR 훈련은 학교와 사단의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 삼각산여단은 사단 예하부대 중 처음으로 VR 훈련에 도전했다.

장병들은 서울의 다양한 장소를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장애물 극복, 근접전투기술, 악조건 속 사격훈련 등을 종합 숙달했다.

훈련을 계획한 한용운(대령) 여단장은 “수도 서울에서 작전하는 여단의 임무와 전장 특성을 고려해 훈련과제를 도출했다”며 “앞으로도 훈련이 곧 작전, 작전이 곧 훈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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