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공군, 우리가 만든다 - ④ 공군 2023 퍼스트 & 베스트
베스트 장려 - 군수사 종합보급창 저장통제과
문제점 식별·개선 방안 확립 실천
1조8622억 원 부가 경제 효과
베스트 장려상은 3군 종합보급창 중 청구처리기간(ORT-D) 실적 꼴찌였다가, 2년 만에 1위에 오른 군수사령부 종합보급창 저장통제과가 차지했다.
육·해·공군 종합보급창은 군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투부대 보급지원 성과 향상을 위해 국방부 관리 성과지표인 ORT-D를 관리하고 있다.
ORT-D는 전투부대로부터 지원 청구를 받았을 때, 접수·출고·포장·수송·수령까지의 업무처리 기간을 말한다. ORT-D 단축은 군 주요 무기체계 가동률 향상에 영향을 끼친다. 이에 3군 종합보급창은 매년 ORT-D 연간 실적을 토대로 국방부로부터 성과평가를 받고 있다.
공군 종합보급창은 2021년 ORT-D 10일을 기록하며 1위 육군(7.98일), 2위 해군(8.87일)에 이어 3위였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22년 7.05일로 3위 해군(7.93일)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는 육군(6.64일)이었다. 아울러 그 다음 해(2023년) 공군은 1위를 달성했다. 무려 5.69일로 2년 만에 ORT-D 기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셈이다. 2위는 육군(6.16일) 3위는 해군(8.01일)이다. 이는 공군이 목표로 세운 6.97일보다 1일 넘게 초과 달성한 수치다.
종합보급창의 1위 및 목표 초과 달성의 배경에는 저장통제과의 냉철한 문제점 식별과 정확한 개선 방안 확립·실천이 있었다. 2022년 종합보급창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ORT-D 실적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와 함께 물류처리 실무 협조회의도 주최해 각 물류 실무부대 지휘관·참모와 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실태를 진단하고, 효율성 향상·발전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저장통제과는 물류구간에 관리·감독 부대가 없어 처리 기간이 증가하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공군의 물류지원체계는 불출 지시부터 수령부대 저장창고 입고까지 총 4개 주관부대를 거쳐 이뤄지는데, 처리구간마다 주관부대가 다름에도 총 물류 구간을 관리·감독하는 부대(서)의 부재로 연계성이 떨어졌다.
저장통제과는 관리·감독 임무를 도맡기로 했다. 모든 과정을 관리·감독하다 보니 가까이서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물류 최종 수령부대들의 처리시간 차이가 컸다.
이에 따라 저장통제과는 물류처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령부대들을 현장방문했다. 실적 편차 발생원인과 표준화 방안을 모색했고, 수령부대 실무자들을 한데 모아 협조회의도 시행했다.
저장통제과의 ‘발품 팔이’ 노력은 성과를 보였다. 종합보급창의 ORT-D 실적을 2.27일 단축하며 28% 향상했고, 수령부대들의 물류처리 기준시간 준수율을 2022년 62.4%에서 지난해 93.3%로 크게 높였다. ORT-D 2.27일 단축으로 F-15K·F-16 등 전투기 4종의 가용도 증가율은 15~26%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가치로 환산하면 약 1조8622억 원의 부가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이다. 김해령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