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장관, 중동 3개국 순방
첫 방문지 아크부대…부대원 격려
“국익 위한 길, 맡은 바 임무 매진을”
무함마드 장관과 첫 국방장관회담
양국 연대 의미 담긴 넥타이 ‘눈길’
미래지향적 협력·지속 강화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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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을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을 찾아 국위를 선양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UAE 국방특임장관과는 양국 국방협력과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아크부대를 찾은 신 장관은 ‘아크(Akh)’가 아랍어로 ‘형제’임을 언급하며 “아크부대는 한국과 UAE가 형제국가가 되는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형제의 나라인 UAE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맡은 바 임무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신 장관은 부대 곳곳을 둘러보고 장병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또 단체 기념사진 촬영 이후 개인별 사진 촬영을 현장에서 제안해 150여 명의 부대원을 일일이 만났다.
약 40여 분이 걸린 개인별 사진 촬영은 장병들의 큰 호응을 이끌며 활기가 넘쳤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장병들은 볼 하트와 어깨동무 등 재치 있는 포즈를 하거나 신 장관을 등에 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팀원들이 모여 별 모양의 대형을 만들거나, 팀별 깃발·명패를 이용해 사진을 남기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 장관은 야전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만날 때 시간이 허락하면 개인별 기념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액자로 담아 선물로 보내주곤 한다”며 “장병들의 수고에 대한 작지만 진심 어린 감사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앞서 2일(현지시간)에는 UAE 국방부에서 무함마드 빈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국방특임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은 신 장관의 첫 국외 출장 중 진행된 것이자, 지난달 무함마드 장관이 취임한 이후 가진 외국 장관과의 첫 양자 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회담에서 두 장관은 지난 15년간 양국의 국방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협력 방향에 공감했다. 양국이 형제국가이자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이에 걸맞은 국방·방산 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신 장관은 “그동안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활동이 상호 국방 분야 신뢰를 공고히 하고, 국가 차원의 다양한 협력에도 기여했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의 추가적인 방산 협력 동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무함마드 장관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은 오랜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신 장관이 UAE 국기 이미지를 활용해 특별 제작한 넥타이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넥타이는 빨간색 바탕에 녹색·흰색·검은색 줄무늬가 그려져 있고, 위아래에는 태극기와 UAE 국기가 작게 새겨졌다.
국방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 장관과 수행원들의 ‘특별한’ 넥타이를 본 무함마드 장관은 “보기 좋다”며 자신도 넥타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신 장관은 “넥타이에는 연대와 결속이라는 의미도 있고 한국과 UAE가 끊을 수 없는 형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고, 무함마드 장관은 “넥타이가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상징하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신 장관은 특별 제작한 넥타이를 무함마드 장관 등 UAE 정부 관계자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신 장관은 6일까지 계속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방문 때도 이들 국가의 국기 이미지로 제작한 넥타이를 착용하고 선물할 계획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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