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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장관 “아크부대, 한·UAE 가교 역할 훌륭히 수행”

입력 2024. 02. 04   15:13
업데이트 2024. 02. 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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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장관, 중동 3개국 순방
첫 방문지 아크부대…부대원 격려
“국익 위한 길, 맡은 바 임무 매진을”

무함마드 장관과 첫 국방장관회담
양국 연대 의미 담긴 넥타이 ‘눈길’
미래지향적 협력·지속 강화 뜻 모아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 신원식(맨 앞줄 오른쪽 열셋째)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을 방문해 부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 신원식(맨 앞줄 오른쪽 열셋째)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을 방문해 부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이 무함마드 UAE 국방특임장관과 회담에 앞서 의장행사를 하고 있다. 신 장관은 UAE 국기 형상의 특별 제작 넥타이를 착용, 양국의 깊은 협력·우정을 표현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이 무함마드 UAE 국방특임장관과 회담에 앞서 의장행사를 하고 있다. 신 장관은 UAE 국기 형상의 특별 제작 넥타이를 착용, 양국의 깊은 협력·우정을 표현했다. 국방부 제공


중동지역을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을 찾아 국위를 선양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UAE 국방특임장관과는 양국 국방협력과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아크부대를 찾은 신 장관은 ‘아크(Akh)’가 아랍어로 ‘형제’임을 언급하며 “아크부대는 한국과 UAE가 형제국가가 되는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형제의 나라인 UAE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맡은 바 임무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신 장관은 부대 곳곳을 둘러보고 장병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또 단체 기념사진 촬영 이후 개인별 사진 촬영을 현장에서 제안해 150여 명의 부대원을 일일이 만났다.

약 40여 분이 걸린 개인별 사진 촬영은 장병들의 큰 호응을 이끌며 활기가 넘쳤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장병들은 볼 하트와 어깨동무 등 재치 있는 포즈를 하거나 신 장관을 등에 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팀원들이 모여 별 모양의 대형을 만들거나, 팀별 깃발·명패를 이용해 사진을 남기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 장관은 야전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만날 때 시간이 허락하면 개인별 기념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액자로 담아 선물로 보내주곤 한다”며 “장병들의 수고에 대한 작지만 진심 어린 감사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앞서 2일(현지시간)에는 UAE 국방부에서 무함마드 빈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국방특임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은 신 장관의 첫 국외 출장 중 진행된 것이자, 지난달 무함마드 장관이 취임한 이후 가진 외국 장관과의 첫 양자 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회담에서 두 장관은 지난 15년간 양국의 국방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협력 방향에 공감했다. 양국이 형제국가이자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이에 걸맞은 국방·방산 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신 장관은 “그동안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활동이 상호 국방 분야 신뢰를 공고히 하고, 국가 차원의 다양한 협력에도 기여했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의 추가적인 방산 협력 동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무함마드 장관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은 오랜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신 장관이 UAE 국기 이미지를 활용해 특별 제작한 넥타이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넥타이는 빨간색 바탕에 녹색·흰색·검은색 줄무늬가 그려져 있고, 위아래에는 태극기와 UAE 국기가 작게 새겨졌다.

국방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 장관과 수행원들의 ‘특별한’ 넥타이를 본 무함마드 장관은 “보기 좋다”며 자신도 넥타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신 장관은 “넥타이에는 연대와 결속이라는 의미도 있고 한국과 UAE가 끊을 수 없는 형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고, 무함마드 장관은 “넥타이가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상징하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신 장관은 특별 제작한 넥타이를 무함마드 장관 등 UAE 정부 관계자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신 장관은 6일까지 계속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방문 때도 이들 국가의 국기 이미지로 제작한 넥타이를 착용하고 선물할 계획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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