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수기사, 제병협동 작전능력 업그레이드

입력 2024. 01. 25   16:18
업데이트 2024. 01.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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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2100여 명 투입 혹한기훈련
공세기동 유지 중점 결전태세 확립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병협동 혹한기훈련 중 K1A2 전차가 문교 도하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병협동 혹한기훈련 중 K1A2 전차가 문교 도하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제병협동 혹한기훈련에 임했다.

이번 훈련에는 장병 2100여 명과 궤도 장비 170여 대, 차량 100여 대 등이 투입됐다. 새로운 전술집결지를 점령하는 상황으로 포문을 연 이번 훈련은 △K9 자주포 사격 △전차·장갑차 종심기동 △도하작전 △다기능 통합정비 △대량전상자조치 훈련 등 포병·기갑·공병·군수·화생방 등 전시 임무를 상정한 실전적 제병협동훈련으로 진행됐다.

사단은 한파경보가 발령되는 등 악기상을 극복하고 전투력을 온전히 보존해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하는 훈련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혜산진여단 노도대대는 한파로 얼어붙은 하천을 강습도하로 건넜다. 이어 공병부대와 힘을 합친 문·부교 도하작전으로 신속하게 자연장애물을 극복했다. 구수남(중령) 대대장은 “최악의 기상과 지형을 극복하고 공세기동을 유지하면서 적 심장부까지 단숨에 섬멸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명장대대는 적 공격으로 파손된 장비를 신속하게 복원하기 위한 다기능통합정비반 운용 훈련에 임했다. 차량·일반·통신 정비반을 통합해 전문 인력과 장비를 동시에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빠르게 전장으로 필수 전력을 재투입하도록 했다.

승호대대는 적 화학탄 공격으로 대량전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숙달했다. 방독면과 보호의를 착용한 장병들이 신속하게 제독소를 설치하고, 오염 전상자를 분류했다. 인원(환자)·장비를 구분해 단계별 정밀제독으로 전투력을 복원했다.

사단은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계화 부대의 특성을 고려해 추위를 견디는 데 그치지 않고, 기갑 장비의 기동·사격·정비 등 각종 기능이 정상 작동하도록 개선 소요를 도출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성구(소장) 사단장은 “혹한기에 훈련을 진행하면서 부대의 전투력과 작전수행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지휘관을 중심으로 혹한을 함께 이겨내면서 더욱 단합하고 대적필승의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자평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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