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미래 국방 양자기술 선제적 확보 나선다

입력 2024. 01. 23   16:44
업데이트 2024. 01. 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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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표준연에 특화연구센터 개소
6년간 244억 원 투입, 13개 과제 수행


23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국방 양자 컴퓨팅&센싱 기술 특화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방사청 제공
23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국방 양자 컴퓨팅&센싱 기술 특화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방사청)이 미래 전장의 핵심기술인 국방 양자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방사청은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함께 ‘국방 양자 컴퓨팅&센싱 기술’ 특화연구센터 개소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특화연구센터 사업은 산업체·대학·연구기관에 설립해 특정 기술 분야 연구를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연구인력의 기술 잠재력을 국방기술 개발에 접목함으로써 국방분야 핵심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국방 양자 컴퓨팅&센싱 기술 특화연구센터는 고전적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국방 양자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2029년까지 6년간 약 244억 원이 투입된다. 4개 연구실로 구성됐고 13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육군사관학교, 포스텍,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이화여대, 부산대, 전남대, 부경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한다.

10대 국방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기술은 주요국의 수출통제로 인해 해외기술 도입이 제한돼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

방사청은 국방 양자 컴퓨팅&센싱 기술 특화연구센터 연구 활동을 통해 △국내 고유의 국방 암호통신체계 구축 원천기술 확보 △국방 분야 양자 컴퓨팅 활용 타당성 분석 활용 △양자 수신기를 활용한 양자 레이다·통신으로 탐지 능력 및 보안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소식에는 강환석 방사청 차장, 손재홍 국기연 소장, 이호성 표준연 원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1처장, 육·해·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등 군 내외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환영사에서 “국가대표 양자 연구기관인 표준연의 역량을 십분발휘해 미래 전장의 성패를 가를 국방 양자 원천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방사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양자기술은 향후 무기체계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올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국방 양자기술 개발과 발전을 위해 연구진의 노력을 당부하고, 연구에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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