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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처럼 나르샤’ 새해 첫 입영 명 받았습니다

입력 2024. 01. 02   16:59
업데이트 2024. 01. 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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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육군훈련소에서 진행된 새해 첫 입영 행사에서 입영 장정들이 입영선서를 하고 있다.
2일 육군훈련소에서 진행된 새해 첫 입영 행사에서 입영 장정들이 입영선서를 하고 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 대한민국 청년들이 정예 장병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신병 양성기관인 육군훈련소와 해군교육사령부, 각 사단 신병교육대대는 새해 첫 평일인 2일 부대에서 신병 입영 행사를 열었다. 입영 장정들은 사랑하는 이들 앞에서 5주 뒤 청룡처럼 비상할 것을 다짐했다. 글=이원준·배지열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훈련소 1600명 입영…올 143개 기수 양성
 
육군훈련소는 2일 오후 2024년 첫 현역병 입영 행사를 열었다. 최장식 소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약 1600명의 입영 장정과 이들을 배웅하러 온 가족과 친지 등 총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소장은 행사에서 “우리의 아들들이 대한민국과 육군의 미래와 기적을 써 내려가는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육군훈련소는 올해 143개 기수, 11만8805명의 정예신병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체 육군 신병 양성소요의 57.2%에 달한다. 이달부터 전방 3개 사단에 이어 2025년 28보병사단의 신병교육대 임무가 해제되면서 육군의 신병 육성 임무가 육군훈련소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해군교육사령부 정문 앞에서 부대 입영을 앞둔 청년이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서준혁 중사
해군교육사령부 정문 앞에서 부대 입영을 앞둔 청년이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서준혁 중사



해군교육사 1000여 명 5주간 기초군사훈련

해군교육사령부는 같은 날 기초군사교육단에서 해군병 699기 입영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부대에 입영한 1000여 명은 신병교육대대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해군병 699기는 이 기간 군인 기본자세와 전투기술을 연마하고, 인성과 리더십을 배양한다. 군인화·해군화까지 총 2단계의 교육훈련을 거친 뒤 오는 2월 2일 수료할 예정이다.

해군교육사는 훈련병의 단절감을 없애기 위해 훈련 기간 주말 1시간씩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SNS 채널에 소통 공간을 만들어 가족에게 훈련 사진을 제공하고, 각종 문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훈련병 가족에게 감사 서한과 해군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유찬(준장) 기초군사교육단장은 “기초군사교육단은 실무중심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싸우면 이기는 필승해군을 양성하는 해군의 출발점”이라며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기초군사교육단이 치르는 전쟁이자 전투라는 마음으로 교육훈련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12보병사단 을지신병교육대대 2024년 첫 입영식에서 한 입영 장정이 부모님을 업고 있다. 사진 제공=이태병 대위(진)
육군12보병사단 을지신병교육대대 2024년 첫 입영식에서 한 입영 장정이 부모님을 업고 있다. 사진 제공=이태병 대위(진)



육군12보병사단 194명 6주 훈련 “정예 용사로”

육군12보병사단 을지신병교육대대의 2024년 첫 입영식도 이날 열렸다. 입영 장정 194명과 가족·지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 연병장에서 교육훈련 과정 소개, 질의응답, 입영식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입영한 24-1기 장병들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지형과 추위를 극복하는 6주간의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1주 차는 인성 검사부터 예방접종, 총기 수령, 보급품 지급, 제식 훈련 등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신분을 전환하기 위한 교육 기간이다. 

이어 나머지 5주간 훈련에서 핵 및 화생방, 정신전력교육, 사격, 각개전투, 수류탄, 행군 등으로 육군 최정예 용사로 거듭나게 된다. 훈련병들은 다음 달 7일 수료 후 야전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문보승(중령) 대대장은 “소중하게 키워오신 우리의 아들들이 훌륭한 전투원으로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육군31보병사단 충장관에서 열린 2024년 첫 충장영웅 입영 행사에서 입영 장정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31보병사단 충장관에서 열린 2024년 첫 충장영웅 입영 행사에서 입영 장정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31보병사단 133명 ‘기초 확립된 병사’ 육성

육군31보병사단 충장신병교육대대는 사단 충장관에서 충장영웅 입영 행사를 진행했다. 김현일(대령) 행정부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입영식에는 133명의 입영 장정과 300여 명의 가족이 참석했다. 사단은 이날 입소를 시작으로 24개 기수 5300여 명의 입영 장정을 ‘전투원으로서 기초가 확립된 병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개식사로 막을 올린 입영식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환영사, 입영선서, 부모님께 대한 경례 순서로 이어졌다.

김 부사단장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당당히 입대한 여러분을 사단의 모든 장병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전투기술을 연마해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으로 새롭게 태어나 줄 것”을 당부했다.


육군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진행된 입영식에서 입영 장정들이 선서하고 있다.
육군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진행된 입영식에서 입영 장정들이 선서하고 있다.



육군36보병사단 가족 배웅 속 200여 명 입명

육군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도 청룡의 해를 맞아 입영 장정 200여 명과 첫 신병 입영식을 가졌다. 개식사에 이어 국민의례와 입영선서, 입영자 부모 당부 말씀,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 순서로 행사가 구성됐다.

입영 장정의 아버지 정의현(53·경기 고양) 씨는 “군대에 들어가는 아들의 모습에 목이 메고 눈물이 났지만, 부대 강당에서 큰소리로 경례하는 씩씩한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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