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30년간 영해 수호…함정 7척 ‘명예로운 전역’

입력 2023. 12. 28   16:56
업데이트 2023. 12. 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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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반잠수정 침몰시킨 남원함 등

 

 

28일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함정 전역식에서 대천함, 남원함, 참수리 328·332호정 승조원들이 경례하고 있다. 해군 제공
28일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함정 전역식에서 대천함, 남원함, 참수리 328·332호정 승조원들이 경례하고 있다. 해군 제공


30년 넘게 우리 영해를 지켜온 해군 함정들이 해양 수호 임무를 마치고 현역에서 물러난다. 해군은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진해·목포·평택 군항에서 함정 전역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을 끝으로 명예롭게 전역하는 함정은 1함대 남원함(PCC), 2함대 참수리 326·327호정, 3함대 대천함(PCC)과 참수리 333호정, 진해기지사령부 참수리 328·332호정 등 모두 7척이다.

남원함은 해군의 필승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역전의 용사다. 포항급 초계함 21번째 함정으로 취역한 남원함은 1998년 12월 18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함포로 침몰시켰다. 이 밖에도 전투준비 우수 전투함을 3회, 포술 우수 전투함을 6회 수상하는 등 오랜 기간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보여줬다.

1989년 취역한 대천함은 30년 넘게 서·남해 바다를 철통같이 수호했다. 전투준비 우수 전투함 3회, 포술 우수 전투함 4회를 수상하는 등 탁월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책임해역 방어에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전역한다.

참수리 327호정과 328호정은 각각 제1연평해전과 대청해전 현장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함께 퇴역하는 참수리 326·332·333호정은 도서·전진기지 등 최일선에 배치돼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해왔다.

해군은 전역하는 1000톤급 초계함을 대체해 대잠·대공 등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된 인천급(FFG-Ⅰ·2500톤급), 대구급(FFG-Ⅱ·2800톤급) 호위함을 동·서·남해에 배치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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