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중동 우방국들과 군사·방산협력 지평 넓혔다

입력 2023. 12. 22   17:03
업데이트 2023. 12. 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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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참총장 UAE·카타르 방문 성과
군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대담
인적교류·연합훈련 확대 등 논의
아크부대 현장지도·장병 격려

박안수(뒷줄 가운데) 육군참모총장이 아크부대를 방문해 대테러훈련 현장지도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박안수(뒷줄 가운데) 육군참모총장이 아크부대를 방문해 대테러훈련 현장지도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서 군사외교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6일부터 이뤄진 이번 방문은 올해 한-UAE·한-카타르 정상회담 이후 육군 차원의 후속 조치와 병행해 군사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박 총장은 한·UAE 협력·신뢰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가장 먼저 방문해 파병부대 교육훈련 현장과 병영시설 등을 확인한 후 장병들과 오찬을 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UAE 지상군사령부를 방문해 사이드 라쉬드 알 셰히(소장) 사령관과 대담을 진행하고 올해 양국 육군의 연합훈련 등 군사교류 협력의 성과를 평가했다. 또 향후 과학화 연합훈련 확대를 포함한 미래지향적인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셰히 사령관은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 육군과 UAE 지상군 간 최초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연합훈련 현장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양국 간 과학화 연합훈련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으며, 한국 육군이 UAE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 총장은 UAE의 대규모 종합훈련장인 ‘알 하므라 훈련장’을 둘러보며 육군에 적용 가능한 훈련 분야를 확인하고, 국내에서 제한되는 실전적 훈련을 이곳에서 양국 연합훈련으로 시행하는 방안 등을 토의했다.

지난 19일에는 카타르 지상군사령부를 찾아 사이드 후세인 알 카야린(소장) 사령관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걸맞은 양국 육군의 군사교류와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카야린 사령관은 “내년 한-카타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국방·방산협력 확대 기조에 발맞춰 육군 차원에서도 연합훈련을 포함한 인적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어 최신 첨단기술을 적용해 건설 중인 카타르의 ‘통합훈련센터’를 방문해 카타르 현지 훈련장을 활용한 양국 대테러 연합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육군은 박 총장의 이번 방문이 중동 우방국에 대한 군사·방산협력 지평을 넓히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출장 중 논의된 인적교류 확대, 현지 훈련장 활용 및 연합훈련 활성화, 방산협력 지원 등을 구체화해 추진할 예정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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