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재정정보원·조세재정연 제휴
실무협의체 구성 공동연구 하기로

육군이 국방예산 재정정보 관리시스템인 국방재정정보체계에 축적된 데이터를 정책 결정에 활용하기 위해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손을 맞잡았다.

육군은 지난 1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재정정보원과 함께 ‘국가회계 재무정보 활용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고현석(중장) 참모차장과 박용주 한국재정정보원장 등 두 기관 주요 직위자 및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재정정보원은 정부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고, 국가 재정정책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전문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방재정정보체계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국방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 과정에 원활하게 활용하도록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육군은 앞서 지난 11일에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원장 김재진)과 ‘국가회계 재무정보 활용에 대한 연구협력’ 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방재정정보체계 빅데이터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협력과 함께 육군 간부 대상 국가회계 전문교육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조세·공공지출·공공기관의 재정 분야를 조사·연구해 국가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1992년 설립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

육군이 추진한 양 기관과의 업무협약은 지난 10월 6일 개최한 ‘2023년 재정정보 발전 세미나’의 후속조치다.

당시 세미나에는 육군본부를 포함해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국방부, 한국정부회계학회 등 100여 명의 재정 전문가와 업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미 육군 통합 재정회계정보시스템 사례 분석을 통해 육군 재정·회계정보의 분석·활용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고 참모차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방재정정보의 유용성과 신뢰성을 높여 국방예산 효율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양 기관과의 공동연구와 상호협력은 국방재정 업무의 전반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