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한·불 ‘정예 장교 양성’ 힘 모은다

입력 2023. 12. 04   16:46
업데이트 2023. 12. 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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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 프랑스 육사 방문
상호 생도파견 교육 등 군사협력 논의
6·25 참전용사 방문해 감사 전달도

이용환(왼쪽 여섯째) 육군3사관학교 학교장과 3사관학교 및 프랑스 육군사관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대 제공
이용환(왼쪽 여섯째) 육군3사관학교 학교장과 3사관학교 및 프랑스 육군사관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사관학교(3사)는 최근 프랑스 육군사관학교(육사)를 방문해 정예 장교 양성을 위한 상호 생도파견 교육 프로그램 등 군사협력을 논의했다.

한-프랑스 군사교류 차원에서 처음으로 성사된 이번 방문을 위해 이용환(소장) 3사교장과 3사교 교무기획 관계자들이 프랑스 현지를 찾았다. 양 기관 관계자는 3사와 프랑스 육사 사관생도들이 상호 파견돼 양국 군에 대한 이해와 교육체계·인적네트워크를 쌓는 등 다양한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르베 드 쿠레쥬(소장) 프랑스 육사교장은 “양국 사관학교의 교육 제도를 서로 이해하고, 정예 장교 양성을 위한 두 기관의 발전에 관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3사 관계자는 프랑스 육사 방문에 앞서 6·25전쟁에 참전한 프랑스 참전용사 세르주 아르샹보 씨를 만났다.

아르샹보 씨는 6·25전쟁 때 이등병으로 철의삼각지전투와 티본고지전투 등에 참전했다. 그는 당시 착용했던 군복을 부산 유엔기념공원 내 평화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3사 관계자들은 한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그의 숭고한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르샹보 씨는 “프랑스 국민들도 우리가 6·25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지 않는데, 한국의 장교를 양성하는 3사에서 우리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 학교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참전용사님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이렇게나마 작은 보답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화답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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