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취업 좋은 일(job)이 생길거야

외국계 기업 출근 命 받았습니다

입력 2023. 11. 27   16:19
업데이트 2023. 11. 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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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Job)이 생길 거야 - 최상혁 SK 뉴스쿨 정보보안과 학생 

육군 장교로 7년 복무 후 전역… 22과목 900시간 교육 수료
제대군인지원센터 도움으로 지원 
재미 느끼는 분야 도전해보려 선택
정보보안과 학생 중 최고 연장자
리더십 발휘하며 면학 분위기 조성
맞춤형 교육 등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
1년간 익힌 전공 살려 직무 취업 성공

SK 뉴스쿨은 ‘직업을 배우는 진짜 학교’를 모토로 청년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자립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비 전액 무료, 실무형 커리큘럼, 전문 강사진, 기업 인턴십 기회, 소수 집중교육 등이 SK 뉴스쿨의 강점이다. 이곳 재학생은 ‘내일의 주인공’을 꿈꾸며 올 한 해 이론·실습교육, 인턴 프로그램 등을 착실히 밟아 왔다. 정보보안과 최상혁(31·예비역 육군대위) 씨도 그중 한 명이다. SK 뉴스쿨을 발판 삼아 외국계 정보통신기업 취업에 성공한 그를 만나 봤다. 글·사진=이원준 기자



“전역한 선배들에게서 ‘사회의 벽은 높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군인정신으로 무엇을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역하고 체감해 보니 내가 가진 확실한 무기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최상혁 씨는 육군 장교로 약 7년간 복무하고 지난해 전역했다. 처음에는 자신 있었다. 전직교육 2개월, 전역 후 6개월간 군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했다. 하지만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자신의 진로를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정말 이 길이 맞나’ ‘남들이 많이 하는 걸 따라 하는 건 아닌가’ 스스로 반문했다.

“시험 낙방 후 방황하고 있을 때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서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SK 뉴스쿨이란 곳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찾아보니 정보보안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군에서 정보과장을 비롯한 관련 실무를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군무원 시험을 계속 준비할지, 아니면 SK 뉴스쿨에 지원해 볼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계속 준비하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관심 있고 재미를 느끼는 분야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에 문을 두들겼습니다.”

정보보안은 컴퓨터 내·외부 위협으로부터 기업과 개인의 정보자산을 지켜내는 정보기술(IT)의 핵심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유망 직종으로 취업 전망이 밝은 편이다. 최씨는 소수정예로 교육과정이 이뤄진다는 점, 취업률이 높다는 점에서 정보보안과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정보보안과 수업은 보안관제·컴퓨터비상대응팀(CERT)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연 900시간 수업을 기초-기본-심화 단계별로 구성해 비전공자도 기술 역량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최근 보안 이슈를 반영한 팀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전문성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씨는 입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비전공자인데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군 경험과 관련 없어 보이는데 괜찮을까’ 등의 생각들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죽기 살기로 노력했다. 최씨는 자는 시간 정도를 빼고는 온종일 공부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1~2월 예비과정을 거친 뒤 올 3월 6일부터 정규과정에 돌입했습니다. 오전 8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교육장에서 수업을 듣고, 동기들과 자습을 했습니다. 공부 체력을 키우고자 귀갓길엔 운동도 했죠. 그러고 다시 새벽 2~3시까지 공부하다 잤습니다. 군대에서처럼 기상 시간은 7시였습니다(웃음).”

최씨는 정보보안과 학생 중 최고 연장자다. 그래서 리더십을 발휘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동기 가운데는 육·해군 부사관 전역자도 있어 더 의기투합할 수 있었다. 그는 “동기들과 거의 가족처럼 지냈다”고 표현했다.

“총 22과목, 900시간의 정보보안 실무교육을 받았습니다. 기초과정에선 시스템·네트워크·인프라·프로그래밍 언어 등을 배웠고, 기본과정에선 다양한 공격 위협과 취약점 진단을 학습했습니다. 심화과정에선 공격 로그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진행하면서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등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총 3개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협업 및 의사소통 능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외국계 기업 입사를 확정해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1년간 익힌 전공을 살려 정보보안 직무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취업 비결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SK 뉴스쿨 측에 공을 돌렸다.

“비전공자로서 비교적 늦은 나이에 도전한다는 점이 부담됐지만 SK 뉴스쿨이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을 통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육비 전액 무료, 주거·생활 지원 장학금, 자격증 취득비 지원 등으로 온전히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습니다. 소수인원으로 전문 강사진의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비전공자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능력과 인성을 갖춘 업계 최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최씨는 전역을 앞두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장병들에게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최근 정보보안의 트렌드는 인공지능(AI)입니다. 향후 10년 뒤에는 랭킹 1% 안에 드는 AI 분야 실력자가 돼 정보보안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전역 후 방황하던 제게 평소 존경하던 한 지휘관께서 ‘군에 있을 때 보여 줬던 모습 때문에라도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하고자 하는 열정 하나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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