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랜딩 기어 없는 항공기, 빠른 견인 돕는다

입력 2023. 11. 02   17:12
업데이트 2023. 11. 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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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3훈련비행단, 트레일러 제작 
대피 시간 기존보다 대폭 단축

공군3훈련비행단 항공정비전대 장병들이 랜딩 기어와 날개가 분리된 KT-1 항공기를 ‘신속 대피 트레일러’를 이용해 격납고 밖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 제공=이용욱 하사
공군3훈련비행단 항공정비전대 장병들이 랜딩 기어와 날개가 분리된 KT-1 항공기를 ‘신속 대피 트레일러’를 이용해 격납고 밖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 제공=이용욱 하사



랜딩 기어가 없는 항공기를 빠르게 대피시킬 수 있는 견인 장비가 새롭게 제작됐다.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은 직접 만든 ‘신속 대피 트레일러’를 2일 공개했다.

신속 대피 트레일러는 정비·수리로 랜딩 기어가 분리된 항공기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탄생했다.

항공기는 일정한 비행시간이 지나면 정비격납고에 입고해 정밀 계획검사인 주기검사를 수행하는데, 이때 랜딩 기어를 분리한다. 문제는 화재 상황이나 전시 적 탄도탄 공격 등 대피 상황이 발생할 경우다. 랜딩 기어가 장착된 항공기들은 일반 견인 장비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반면 주기검사 중인 항공기는 랜딩 기어가 없어 지지용 장비를 설치하는 등 견인을 위한 추가 조치를 해야 해 시간이 소요된다.

신속 대피 트레일러는 실전 능력도 검증됐다. 3훈비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격납고 화재 대피 훈련에서 신속 대피 트레일러를 활용한 결과, 대피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이내로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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