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7공병여단, 연합 EHCT훈련
훈련법·장비 공유하며 작전능력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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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장병들이 함께 훈련하면서 폭발물 처리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육군7공병여단은 지난 23일부터 경기 이천시 시가지 훈련장과 일대 다중이용시설에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와 한미연합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장병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상황에 대비한 연합작전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단 EHCT 10여 명과 미 11공병대대 통로개척소대 20여 명 등 총 30여 명이 훈련에 임했다.
첫날 일정은 한미 상호 간의 장비 소개와 급조폭발물(IED) 제작·식별, 원점 보존, 제한적 제거 절차에 관한 이론 교육과 토의로 시작됐다. 둘째 날에는 서로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상호 간의 장비 운용 기술을 공유했다.
상호 간 장비 운용법과 훈련법을 숙달한 양국 장병들은 셋째 날에 훈련장에 모였다. 먼저 도로 정찰 중 IED를 탐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상황이 주어졌다. 또 국가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대상 폭발물 탐지, 대응훈련도 전개했다.
26일에는 실제 운영 중인 다중이용시설에서 테러 상황을 가정한 연합훈련이 진행됐다. 며칠간 호흡을 맞춘 한미 장병들은 실수 없이 폭발물을 처리하고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훈련 진행 과정 중 발전 소요를 토의하는 강평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훈련을 지휘한 최용준 대위는 “실제 상황에서도 한미 양측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테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미동맹의 힘도 체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단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EHCT 연합훈련으로 작전수행능력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봉현(중사) EHCT 팀장은 “훈련을 통해 도심지역 다중이용시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면서 전문성을 향상한 좋은 기회였다”며 “한미 양측이 상호 간 장비와 훈련법을 공유하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티슈너 존(소위) 소대장도 “다양한 상황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며 “각자 보유 중인 고유한 장비와 능력을 기반으로 협력한 덕분에 적과 싸워 이기는 방법을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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