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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위협 글로벌 대응·우주안보 협력 방안 모색

입력 2023. 10. 17   17:04
업데이트 2023. 10. 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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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D 개회 앞서 2개 워킹그룹 포럼 개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따른 안보 강화 논의
각국 우주 정책 나누고 발전 방향 제안

2023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17일 열린 제2회 우주안보워킹그룹 포럼에서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17일 열린 제2회 우주안보워킹그룹 포럼에서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2023 서울안보대화(SDD)가 17~19일 진행 중인 가운데 공식 개회에 앞서 국방 사이버안보 강화와 국방 우주 협력 발전을 논의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국방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SDD 계기 제8차 사이버워킹그룹 포럼을 개최했다. SDD를 계기로 여는 사이버워킹그룹은 각국 국방 당국 간 사이버 정책·이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실장급 회의체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주관으로 열린 올해 포럼에는 미국·독일·일본·캐나다·폴란드·프랑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30개국과 1개 국제기구에서 18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국방 사이버안보 강화 방안’을 대주제로 진행됐다.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의 축사,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대사의 기조연설, 발표, 패널 토의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허 국방정책실장은 개회사에서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에 대해 참가국 간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이 같은 사이버 위협에 맞서 글로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에 따른 위기와 기회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 위협 해소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국방부는 “사이버워킹그룹이 그간 국방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국제적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사이버공간의 평화 유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가교 역할을 지속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같은 날 허 실장 주관으로 제2회 우주안보워킹그룹 포럼도 개최했다.

우주안보워킹그룹은 우주안보에 관한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SDD를 계기로 열고 있다. 올해는 30개국 150여 명의 국방관료와 민간 우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우주 활동 보장, 우주안보와 국방우주협력 발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우주 정책·전략을 공유하고, 우주 위험·위협에 대비한 국제 우주 거버넌스 및 국방우주 협력 방안을 발표·토의했다.

특히 패널 토의에서 에그자비에 파스코 프랑스 전략연구재단 사무총장은 변화하는 우주안보 환경을 고려한 프랑스의 우주 정책을 소개했다. 정영진 국방대 교수는 우주안보 형성을 위한 대한민국의 참여 노력을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우주 거버넌스 개편 현황과 국방우주협력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국방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군의 국방우주력 발전을 도모하면서, 우주안보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의 모범적·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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