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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 만큼 열정 보여준…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입력 2023. 10. 10   17:21
업데이트 2023. 10.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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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여사 역 선예·이엘리야

이정화 여사 역의 선예
이정화 여사 역의 선예



뮤지컬 ‘스탠드 오어 다이(Stand or Die), 낙동강’에서 월턴 워커 장군 다음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정송 여사와 그의 남편 장우주 소령의 이야기다. 남편을 찾기 위해 320㎞를 걸어 내려간 이 여사의 절절한 이야기는 극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다. 이 여사는 극 중 ‘이정화 여사’로 등장하는데,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배우 선예와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온 배우 이엘리야가 연기한다.

선예는 이번이 두 번째 뮤지컬이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스탠드 오어 다이’라는 작품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각자 살아가는 인생의 목표가 조금씩 다른데 전쟁을 거쳐 온 이들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 만큼 열정을 다했는지 보여 주는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병들과 함께하는 뮤지컬인 만큼 남다른 경험도 하고 있다. 선예는 “병사들이 직접 선배 전우들의 삶을 녹여 내는 작품이라는 사실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서로 결의를 다져 만들어 가는 작품이기에 열정 또한 그 어떤 작품보다 넘치고 단합이 잘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화 여사’라는 캐릭터 연구도 많이 했다. 선예는 “전쟁을 겪어 내는 게 어떤 삶일지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편안한 삶을 살아가기조차 어려웠던 그 시절, 그들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정화 여사 역의 이엘리야.
이정화 여사 역의 이엘리야.



이엘리야에겐 이번이 첫 뮤지컬이라 더욱 뜻깊다. 이엘리야는 줄곧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그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10년 안에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답변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와 감회가 새롭다. ‘처음’이라는 단어의 무게처럼 긴장되면서도 설랜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작품으로 육군 뮤지컬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이 작품을 통해 이정송 여사를 처음 알게 됐지만 캐릭터 자체에 크게 몰입했다. ‘이정화’란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는 커다란 도전이고 기대다.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역 병사들과의 호흡도 좋다고 한다. 데뷔 10년 차인 그이지만 병사들에게 오히려 배우는 것도 많다고. 이엘리야는 “‘순수한 열의’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매 순간 느끼고 있다. 제게도 첫 도전인 뮤지컬을 병사분들 덕분에 큰 힘을 받으면서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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