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3경비여단 장병들
투철한 군인정신 발휘 사회적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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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고 현장에 뛰어든 육군23경비여단 장병들의 사연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투철한 군인정신을 지닌 이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위기에 처한 국민을 도울 것을 다짐했다.
첫 번째 미담의 주인공은 여단 교훈참모처 소속 백재효 소령과 이주영 대위. 이들은 지난달 8일 혼란스러운 교통사고 현장에서 침착하게 교통을 통제해 국민의 안전을 지켰다. 훈련이 끝나고 부대로 복귀하던 두 장교는 동해고속도로 인근에서 한 차량이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장면을 목격했다. 이들은 차량을 근처 갓길에 긴급 주차한 후 사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우선 1차선을 달리는 차량을 통제한 가운데 사고차량에 탑승 중인 시민을 구조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서, 고속도로 순찰대에 곧바로 신고했다. 당시 사고차량은 반파돼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1차선에 정지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체됐다면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두 장교는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이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국민의 생명을 지킨 것. 이 대위는 “당시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차량 탑승자의 안전과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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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병사가 화재를 진압한 소식도 뒤늦게 알려졌다. 여단 부남소초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김성준 일병이 주인공.
김 일병은 지난 7월 경남 통영시 북신시장 일대 주차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했다. 그는 즉시 주차타워 내부에 있던 소화기로 화재진압을 시도한 후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함께 화재진압에 동참했다. 김 일병의 초기 화재진압과 적극적인 신고가 없었다면 불길은 주차타워 건물 전체로 옮겨붙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통영소방서는 김 일병의 공로를 인정해 통영소방서장 표창을 전달했다.
김 일병은 “평소 부대에서 화재 대응 훈련에 동참한 덕분에 화재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소화기부터 찾았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에 있든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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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작전 중이던 장병들이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해 소중한 시민의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여단 갈남소초원들은 지난 7월 해안경계작전 중 강원도 삼척시 해신당공원에서 발생한 화재를 식별하고 화재 진압에 동참했다.
당시 영상감시병 고범수 상병은 해신당공원 내부 조형물에서 미상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식별했다. 고 상병은 상황반장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했다. 이후 상황반장 이상훈 중사와 감시반장 이정우 상사는 인근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어 성진모 하사는 화재 현장으로 출동해 소화기와 소방호스를 활용해 현장 관리관과 함께 초기 화재진압을 시도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과 소초 기동타격대는 화재 진압에 나섰다.
갈남소초의 활약을 전해들은 삼척시청 해양관광센터 직원들은 최근 소초에 방문해 감사함을 전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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