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하늘 가른 포탄, 40㎞ 날아가 표적지 ‘한 번에 명중’

입력 2023. 09. 19   17:12
업데이트 2023. 09. 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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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포병여단, 자주포 장사거리 사격
화력 대비태세 확립·적 응징 능력 배양

19일 강원도 철원군 포병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1포병여단 승공포병대대 K9A1 자주포 장사거리 포탄 사격 훈련에서 자주포들이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한나 중사
19일 강원도 철원군 포병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1포병여단 승공포병대대 K9A1 자주포 장사거리 포탄 사격 훈련에서 자주포들이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한나 중사



전시 원거리에 있는 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장사거리 포탄을 활용한 훈련이 전개됐다.

육군1포병여단 승공포병대대는 19일 강원도 철원군 포병훈련장에서 장사거리 포탄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화력 대비 태세를 확립해 적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

K9A1 자주포 18문과 K77 사격지휘 장갑차 4대, K1 구난전차 등 장비 총 23대와 장병 180여 명이 투입됐다. 장병들은 90발의 항력감소 고폭탄(HE-BB)을 표적지에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HE-BB는 항력감소장치를 부착해 사거리를 연장한 포탄으로 최대 40㎞까지 날아갈 수 있다.

대대는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 단계부터 철저하게 임했다. 훈련에 앞서 두 차례 지형 정찰을 진행했고, 3일간 사격 절차 예행연습도 했다. 또한 육군위험성평가(ARAS)와 연계한 탄약기술 검사, 1·2차 안전 통제관 임무 수행 브리핑, 지휘관에 의한 사고 예방 교육으로 훈련 안전성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번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가장 큰 요인은 부대와 지역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이다. 여단과 대대는 훈련 전 여러 차례 소통 간담회와 협조 회의를 열어 훈련장 인근 주민의 긍정적인 협조를 끌어냈다.

이소정(대위) 2포대장은 “우리는 수도권 방어 핵심 포병부대로 전투 중심의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는 화력전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이번 장사거리 포탄 사격 훈련으로 ‘초탄에 명중하는 포병부대’의 힘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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