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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해군 장교 꿈꾸는 동료들과 함께한 연안실습

입력 2023. 08. 28   15:37
업데이트 2023. 08. 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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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곤 세종대학교 국방시스템공학과 3학년
방태곤 세종대학교 국방시스템공학과 3학년



최근 우리 세종대학교 국방시스템공학과 3학년 학생들은 충남대·한양대 군사학과 학생들과 함께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자봉함을 타고 해군 군사학과 학생들만을 위한 첫 단독 연안실습을 다녀왔다. 함께 해군 장교로 임관할 미래의 동료들과 실습·교육에 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출항 전부터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기에 충분했다. 해군2함대사령부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평택 군항을 출항한 우리는 그렇게 첫 항해를 시작했다.

출항 후 우리는 다양한 교육과 실습을 했다. 실제 훈련도 참관했다. 물론 항해 중 실시한 모든 교육과 실습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함정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것부터 항해당직까지 여정 내내 쉬운 것은 없었다.

항해당직 근무 체험에서는 함정의 항해 원리와 임무를 배웠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승조원들의 상세한 설명 덕분에 각 장비의 기능과 역할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전투배치 훈련 참관 땐 함교에서 전 과정을 지켜봤다.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도록 전투태세를 갖추는 승조원들의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항해 실습의 마지막 여정으로는 국토 최남단에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관찰했다.

항해에 이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우리는 해군·해병대 부대를 견학했다. 각 부대 임무 설명을 들으며 국가방위와 해양수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해군·해병대의 막중한 역할을 체감할 수 있었다.

부대 견학을 마친 우리는 풋살 등 체육활동과 각종 친선·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3개 학교 군사학과 학생들은 이 시간 덕분에 친해지고 가까워졌으며, 단합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연안실습의 모든 과정을 함께 겪었다. 서로를 챙겨주며 힘들 땐 응원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나는 그것이 해군에 대한 ‘자부심’으로 모인 우리 모두의 ‘전우애’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번 연안실습 중 경험한 순간순간을 가슴속 깊이 간직했다. 천자봉함에 오르던 순간, 바다를 가로지르던 항해, 쉽지 않았던 실습과 교육, 항해당직, 전투배치의 긴장감까지. 그 모든 순간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그리고 마음 한편에서 해군이라는 자부심이 피어오르고 있음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해군 장교로서 미래의 나를 꿈꾸게 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가 되리라는 다짐을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되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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