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긴급 전투기 출격 상황 부여
최대량의 무장 최단시간 장착 훈련
국토관리청 공동 불발탄 처리 연마
국가 비상사태 필요 물적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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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각급 부대는 ‘2023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 매 순간을 실전 같은 야외기동훈련(FTX)으로 편성했다. 23일에도 39비행단(39비)은 전투태세훈련(ORE)으로 전시 작전수행 능력을 점검했고, 11전투비행단(11전비)은 적 공격으로 활주로가 파괴된 상황에서도 항공작전을 이어 나가기 위한 야간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을 했다. 20전투비행단(20전비)은 불발탄 처리 능력을 강화했으며, 17전투비행단(17전비)은 산업동원 인도·인수 절차를 숙달했다. 김해령 기자
39비, ORE로 다중·복합위협 대응
39비는 UFS와 연계한 ‘23-2차 ORE’에서 전면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다중·복합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전시작전 전환에 따른 지휘소 연습부터 항공작전, 화생방 방호, 재난 통제, 야간 기지방어 종합훈련 등이 이뤄진다. 39비의 ORE는 지난 18일 시작돼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전시 신속한 항공작전지원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대무장장착 훈련’을 했다. 긴급한 전투기 출격 상황에서 임무 성격에 맞는 최대량의 무장을 최단시간 안에 장착하는 훈련이다.
39비는 정비·무장 장병들의 지원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159정비대대 무장·정비사들은 그간 수행해 온 임무 경험을 바탕으로 톱니바퀴 같은 팀워크를 발휘해 순식간에 무장장착을 완료했다.
39비는 또 항공자산을 타 기지로 전개하는 FTX와 현장검증을 수행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능력을 구비했음을 확인했다.
11전비, 파괴된 활주로 신속 복구
11전비는 22일 밤 기지 피해복구훈련장에서 ‘야간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을 했다. 적 공격으로 활주로가 피격됐을 때 피해 규모와 유형을 파악해 최단시간 내 복구하고, 항공작전을 재개함으로써 작전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훈련이다. 훈련에는 공병대대 활주로 피해복구반 장병 50여 명과 로더·롤러 등 중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어스름한 저녁 갑작스러운 적의 공격으로 활주로에 대형 폭파구가 발생했다는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피해복구반 장병들은 즉각 출동해 로더로 잔해를 제거하고, 폭파구 주변에 솟아오른 노면을 평탄화하는 토공작업을 했다. 이어 알루미늄 매트를 포설한 뒤 롤러로 복구면을 덮어 활주로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서보익(대위) 11전비 공병대대 운영통제실장은 “유사시 비행단 피해복구 임무수행 절차를 점검하고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훈련을 마련했다”며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공작전이 유지되도록 최상의 피해복구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20전비, 정부기관 합동 EOD 능력 향상
20전비는 국토교통부 산하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불발탄 처리 합동훈련’을 추진해 불발탄 처리 능력을 연마했다. 훈련에는 20전비 폭발물처리반(EOD)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직원들이 참여했다.
훈련은 충남 서산시 온석동 온석터널 입구에 적 전구탄도미사일(TBM)이 낙탄하면서 불발탄과 토사,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문을 열었다. EOD 요원들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TBM 불발탄에 접근해 안전조치를 했다.
최연석(준위) 폭발물처리반장은 “비상사태 때 관·군은 힘을 합쳐야 한다”며 “EOD 요원들은 국가·국민을 위해 언제든 작전에 투입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17전비, 민·관·군 산업동원 행동절차 점검
17전비 보급대대는 충북도청, KT&G, 유한양행, 오뚜기 등과 ‘민·관·군 합동 산업동원 인도·인수 훈련’으로 국가 비상사태 때 임무수행에 필요한 물적 자원을 동원하는 능력을 배양했다.
대대는 산업동원 인도·인수 사무소를 설치한 뒤 민·관 기관과 산업동원 행동절차를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했다.
염지은(중령) 보급대대장은 “전시 동원물자 수송 때 예기치 못한 우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민·관·군이 함께하는 훈련으로 임무수행 능력을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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