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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통합화력 적 격멸 훈련... 항공·기동·화력 ‘최강 전력’ 뽐냈다

입력 2023. 08. 16   17:15
업데이트 2023. 08. 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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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S/TIGER 연습’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4주 동안 전면전 능력 고도화 훈련

16일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적 격멸훈련 중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K1 전차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16일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적 격멸훈련 중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K1 전차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훈련을 마친 양국 군 장병이 손을 맞잡으며 한미동맹을 과시하고 있다.
훈련을 마친 양국 군 장병이 손을 맞잡으며 한미동맹을 과시하고 있다.

 

육군2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헬기에서 하강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육군2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헬기에서 하강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견인포 탄착지점을 확인하는 미군 관측병.
견인포 탄착지점을 확인하는 미군 관측병.

 

표적을 향해 대전차미사일 현궁을 발사하는 모습.
표적을 향해 대전차미사일 현궁을 발사하는 모습.

 

양국 군 장병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국 군 장병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막을 올렸다. 적은 날로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그 형태도 다양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한미 장병들은 그 어느 때보다 훈련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고 있다.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포병대대 장병들이 호흡을 맞춘 한미연합 통합화력 적 격멸훈련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글=배지열/사진=이경원 기자


불 뿜은 연합 포병…피탄지 초토화

16일 새벽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 때아닌 휴대전화 경보음이 울려 퍼졌다. ‘오늘 낮 최고 33도 내외 폭염특보 발효 중’이라는 경기도청에서 보내온 안전안내문자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른 시간부터 움직이면서 더위에 대비한 한미 장병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은 이날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포병대대와 한미연합 통합화력 적 격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한미 장병 600여 명과 미군 M777A2 견인곡사포, 한국군 105㎜ 차륜형 자주포 등의 장비가 투입됐다.

육군은 전반기 ‘FS TIGER’에 이어 이번 UFS도 대표 이미지인 아미타이거(Army TIGER)를 활용해 ‘UFS/TIGER 연습’이라고 명명했다. 훈련은 작전 요소를 통합한 보병여단의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훈련은 실제 전시 작전계획과 연계해 공세적으로 전투력을 운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미 장병들은 지난 13일 훈련장에 도착해 안전한 가운데 훈련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훈련은 적 기동 전력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무인항공기(UAV)가 감지하면서 서막이 올랐다.

양국 군은 즉각 연합작전을 펼쳤다. 미군 견인포와 한국군 105㎜ 차륜형 자주포가 연신 굉음을 내며 포탄을 발사했다. 사격 명령과 함께 날아간 포탄은 피탄지 일대에 정확히 내리꽂혔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목표지점 일대를 살펴보던 한미 관측반 장병들은 포탄이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박수를 쳤다.

라바이 크로웰(중위) 소대장은 “소대급에서 긴밀하게 연합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건 양국 군의 결속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군과 함께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훈련을 준비하는지 확인한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쉴 새 없는 전력 투입으로 고지 점령

이어진 상황은 공중침투. 육군2군단 항공단 KUH-1 수리온 헬기에 탑승한 특공연대 장병들이 적진에 침투하기 위해 준비했다.

목표 상공에 도착한 헬기가 제자리 비행을 하고, 특공연대 장병들이 로프를 내려 신속하게 하강했다. 하늘에서는 아파치 공격헬기가 장병들을 엄호했다.

적 종심을 향해 기동하던 아군 앞에 장애물이 나타났다. M9ACE 장갑전투도저가 장애물 개척에 나섰고, 화생방대대는 연막차장 차량으로 아군의 기동을 도왔다. K200A1 장갑차는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병력을 하차시켰다.

거칠 것 없는 우리 군은 본격적인 역습작전에 돌입했다. 먼저 K1 전차가 정지·기동사격 능력을 뽐냈고, 대전차 유도미사일 현궁은 마치 자석에 달라붙듯이 적 전차를 가정한 표적에 명중했다.

마침내 적 진지를 점령한 우리 군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승전을 알렸다. 공중 강습, 장애물 지대 극복, 기동자산을 활용한 초월 공격, 목표 확보까지 한 치의 오차 없이 작전이 착착 진행됐다.

윤태용(대위) 포대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연합훈련을 함께 해 영광이다. 실전적인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함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 달간 철저한 준비에 안전성 평가까지 

훈련을 마친 한미 장병들은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미군 견인포와 한국군 차륜형 자주포를 배경으로 깃발을 들고 선 이들은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를 외치면서 훈련의 막을 내렸다.

훈련을 주관한 이정훈(대령) 번개여단장과 에릭 요르겐센(중령) 포병대대장은 사흘간 같이 땀 흘린 우정의 징표로 기념품을 교환했다. 각 부대도 장병들의 이름이 새겨진 표창장과 감사장을 나눠주면서 ‘혈맹의 전우애’를 확인했다.

번개여단은 훈련에 앞서 전면전 임무수행 능력 고도화를 위해 4주간 야외 집중 전술훈련을 했다. 1주 차에는 전투수행 방법 숙달을 목표로 중대급 쌍방훈련을 포함한 소부대 전투기술 훈련을 했다. 2주 차에는 개인·공용화기 및 박격포 통합사격으로 거점을 방어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3주 차에는 통합화력 적 격멸훈련 전 과정을 연습하고, 4주 차에는 자체 전술훈련으로 전체 내용을 최종 검증하면서 최상의 상태로 훈련을 맞이했다.

번개여단은 안전한 훈련을 위해 육군전투준비안전실이 주관하는 사전 안전성 평가도 받았다. 아울러 온열손상, 낙상 사고 등 각종 비전투손실 예방을 위해 위험예지 훈련으로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 여단장은 “이번 훈련의 목표는 결전태세를 완비하는 것”이라며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압도적으로 제압·격멸하는 능력을 체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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