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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또 다른 매력 ‘조진주&김규연 듀오 콘서트’

입력 2023. 08. 04   16:35
업데이트 2023. 08. 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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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등 20세기 작곡가 작품 연주
오는 8월 22일 예술의전당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피아니스트 김규연.
피아니스트 김규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한 무대서 환상의 연주를 선사한다.

조진주와 김규연은 오는 8월 22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조진주는 섬세한 연주로 지난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와 관중상,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등을 차지한 연주자다. 화려한 테크닉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김규연은 지난 2006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최고 연주자상과 모차르트상을 동시 수상하는 등 검증된 실력을 갖춘 연주자다.

두 연주자는 지난해 한국계 첼리스트 브래넌 조와 함께 피아노 삼중주 앙상블 ‘트리오 서울’을 창단해 한국적 색채와 서양음악의 조화가 어우러진 신선한 무대로 연주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풀랑크·프로코피예프 등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을 준비했다. 첫 곡인 드뷔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는 1차 세계대전과 직장암 투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드뷔시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다.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서로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연주되는 풀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P.119는 2차 세계대전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풀랑크는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곡에 담았다. 전쟁에 대한 상처와 분노를 표현하는 폭발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곡인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은 ‘느림-빠름-느림-빠름’의 변화로 러시아 색채를 느낄 수 있다. 작곡가가 ‘묘지를 지나는 바람’이라고 묘사했을 만큼 독특하고 심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이올린 연주가 기대된다. 공연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사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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