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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증 100장 기증…“군복 입은 군인의 의무”

입력 2023. 08. 03   17:18
업데이트 2023. 08. 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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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잠수함사 조영섭 상사
1996년 시작한 생명 나눔 167회 달해
적십자사 명예장·국군 모범용사 선발도

해군잠수함사령부 조영섭(오른쪽) 상사가 창원한마음병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탁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잠수함사령부 조영섭(오른쪽) 상사가 창원한마음병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탁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잠수함사령부 1800톤급 잠수함(SS-Ⅱ) 김좌진함에 근무하는 조영섭 상사가 ‘국민의 군대’ 구현을 위해 생명·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조 상사는 2일 그동안 모아 온 헌혈증 100장을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창원한마음병원에 쾌척했다.

조 상사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96년 헌혈을 시작했다. 2018년 8월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에서 명예장을 받았다. 현재까지 헌혈 횟수는 167회에 달한다. 그는 이번 기부에 앞서 전우 가족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헌혈증을 전달했다. 2018년 3월에는 ‘경남헌혈봉사회’에 가입해 지역사회 헌혈 캠페인 활동에 동참하는 등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조 상사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4년 조혈모세포와 사후 각막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것. 해군 전사·순직자 유자녀를 지원하는 바다 사랑 해군장학재단과 진해노인종합복지관 등에 매월 소정의 성금도 내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꾸준한 이웃 사랑과 생명 나눔 활동으로 부대·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트린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국군 모범용사에 선발됐다. 2020·2022년에는 창원시·대한적십자사 표창을 받았다.

조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군복 입은 군인의 의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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