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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을 위한 열망은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가 ‘4차 산업혁명’을 처음으로 주창했던 2016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다양한 민간 전문기관으로부터 자문을 거쳐 2018년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게 됐고, 2020년 사업화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올해 말에는 무선관제 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해 5G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정보체계가 구축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그야말로 모두의 노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정비창의 스마트 팩토리는 정비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기 위한 무선네트워크 기반의 정보체계 구축사업과 정비 품질 향상 및 정비 요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자동화 설비 구축사업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정보체계 구축사업은 세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야전정비 및 창정비를 위해 입항하는 함정의 정비항목과 수리 부속을 정확히 예측하는 빅데이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둘째, 정비 현장의 각종 IoT센서와 태블릿, 지능형 CCTV 등 각종 첨단 단말기에서 수집되는 현장의 정보가 실시간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셋째, 작전 수행 중인 함정 추진체계의 각종 센서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AI 기반으로 예지 보전이 가능한 상태 기반 정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자동화 설비 구축사업은 로봇 등 첨단 설비를 도입해 정비 인력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을 정비 기술 개발 등 다른 핵심 역량 확보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러한 핵심역량을 확보한 인적자원들은 무선 관제 통합관제센터 운영과 빅데이터 관련 업무 지식 등 정보체계의 운영 과정에도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여정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누구도 가보지 않았기에 구성원들의 사고 영역을 새롭게 확장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이 있었기에 2025년까지 정보체계 기반 시범사업 기간을 설정할 수 있었고, 2030년까지 정비 현장 전반 확대를 목표로 설정할 수 있었다.
군수사령부 정비창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전군 최초를 넘어 정비와 조선 분야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업으로서 선박 정비 분야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도 미래 전장을 대비한 군수혁신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 군수사령부 구성원들은 하나 된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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