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병대항공단, 마린온 헬기 투입…해상사고 대응능력 높여

입력 2023. 07. 31   17:12
업데이트 2023. 07. 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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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과 합동 훈련…이·착함부터 수색·구조까지 숙달

해병대 항공단이 31일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에서 포항해양경찰서와 함께 한 합동 이·착함훈련에서 해병대 마린온 헬기가 유도사의 지시에 따라 해경 함정에 착륙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 항공단이 31일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에서 포항해양경찰서와 함께 한 합동 이·착함훈련에서 해병대 마린온 헬기가 유도사의 지시에 따라 해경 함정에 착륙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항공단은 31일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에서 포항해양경찰서와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해상사고 대응 역량과 관·군 합동 항공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에서 장병들은 헬기 이·착함, 항공수색·구조 훈련 등을 소화했다.

먼저 이·착함 자격(DLQ)을 획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조종사들은 헬기별로 3차례씩 해경 1500톤급 함정 비행갑판에 이·착륙을 반복하며 조종술을 숙달했다. 헬기 이·착함은 거센 바람을 뚫고 움직이는 함정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고도의 조종술이 필요하다. 함정과 원활한 의사소통도 필수적이다. 이에 항공단은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종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사전 숙달 훈련을 반복했다.

이·착함 훈련이 끝난 뒤에는 익수자 구조를 가정한 훈련이 전개됐다. 해경 구조요원을 태운 마린온 헬기는 함정에서 이륙, 익수자 신고가 접수된 곳으로 긴급 출동했다.

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항공단과 해경은 현장에서 익수자를 발견한 뒤 출동한 해경 고속단정(RIP)에 위치를 전달했다. 이어 구명부환을 던져 익수자가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했다.

항공단과 해경은 훈련을 마친 뒤 사후 강평을 하며 실제 상황 발생에 대비한 신속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장시간 작전에 대비해 연료 공·수급 및 야간 합동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린온 헬기 조종사 신현진 소령은 “이번 훈련은 해상 환경에 적합한 마린온 헬기를 이용해 해경과 합동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훈련을 통해 어떠한 해상 재난 상황에서도 해군·해경 모두와 항공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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