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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신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활약상 되짚어

입력 2023. 07. 26   17:17
업데이트 2023. 07. 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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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FM 정전협정 70주년 특집 방송

오늘 오후 6시 특집 다큐멘터리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 강뉴부대’
70년 만에 한국 찾은 두 참전용사
유엔기념공원 잠든 옛 전우 넋 기려

오후 7시 ‘레이나의 건빵과 별사탕’
‘우리 부대를 소개합니다’ 육군6사단편
가수 옹성우 일병·하성운 상병 출연
“맡은 바 임무 성실하게 수행 중”
병영생활 공개하며 청취자와 소통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일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쉐파라우 버라투(왼쪽), 데레페 이그자우 참전용사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옛 전우를 찾아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국방FM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일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쉐파라우 버라투(왼쪽), 데레페 이그자우 참전용사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옛 전우를 찾아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국방FM

 

육군6사단 군악대 옹성우(가운데) 일병과 하성운(왼쪽) 상병이 국방FM ‘레이나의 건빵과 별사탕’에 출연해 자신들의 병영생활을 들려주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육군6사단 군악대 옹성우(가운데) 일병과 하성운(왼쪽) 상병이 국방FM ‘레이나의 건빵과 별사탕’에 출연해 자신들의 병영생활을 들려주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옹성우 일병(위)과 하성운 상병의 사인.
옹성우 일병(위)과 하성운 상병의 사인.

 



6·25전쟁 당시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했던 ‘강뉴부대’의 활약상을 재조명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국방FM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6시 특집 다큐멘터리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 강뉴부대’(연출 조화진)를 방송한다.

강뉴부대는 유엔 참전국 중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파병부대다. 에티오피아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침략군에 부당하게 공격당한 나라가 있다면 다른 나라가 도와야 한다”며 대대급 지상군 부대를 포함한 6000여 명의 병력을 한국에 보냈다.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하사한 부대명 ‘강뉴(Kagnew)’는 에티오피아어로 ‘깨지지 않는 것’ ‘적을 괴멸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1951년 5월 6일 부산에 도착한 강뉴부대는 강원도 철원·화천, 경기도 연천 등 격전지에서 생전 처음 경험하는 눈보라와 혹한에 맞서며 싸웠다. 두려움과 패배를 모르는 강뉴부대는 6·25전쟁 당시 253전 253승이라는 전승 신화를 남기며 대한민국을 수호했다. 당시 121명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536명이 부상했다.

하지만 강뉴부대원의 시련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1974년 군부세력 쿠데타로 사회주의 군사정권이 들어서자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이들이 재산몰수 등 핍박을 당한 것이다.

방송은 70년 만에 대한민국 땅을 밟은 강뉴부대원 데레페 이그자우(91), 쉐파라우 버라투(89) 두 참전용사를 통해 그들의 주요 활약상을 되짚는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옛 전우를 마주하고,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는 모습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국방FM 시사토크쇼 ‘프리즘’ 진행자 원종배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같은 날 국방FM ‘레이나의 건빵과 별사탕’도 오후 7시부터 정전협정 70주년 특집 ‘우리 부대를 소개합니다’ 육군6보병사단 편(연출 정지민)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육군6사단 일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가수 옹성우 일병과 하성운 상병이 출연해 청취자들께 국가와 군을 위한 임무 수행의지를 밝힌다. 

입대 전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두 사람은 자신들의 병영생활을 공개하고,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라이브 실력을 뽐낸다. 또한 함께 군악대원으로 복무 중인 문의영 상병, 박주영 일병과 퀴즈를 풀며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옹성우 일병은 “입대 전 공감하지 못했던 군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일병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수행 중”이라며 “군악대 선·후임 및 동기들을 화합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전우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다”며 “나도 언젠가 상병, 병장이 되겠지만 지금처럼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 상병과 옹 일병은 “남은 군 생활도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국방일보 독자들에게 친필사인과 메시지를 전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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