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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참전국과 우리나라 ‘우정의 역사’에 향군 있었다

입력 2023. 07. 26   17:11
업데이트 2023. 07.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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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한글·영어판 백서 발간
참전용사 희생에 감사의 마음 담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6·25전쟁 발발 73주년과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유엔한국전참전용사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50년 우정의 역사』 백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백서에는 지난 50년간 유엔 참전국과 우리나라 우정의 역사, 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 향군의 활약상이 담겨있다. 향군은 6·25전쟁 당시 공산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나선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백서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향군은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함께 싸운 유엔 참전용사를 국내로 초청해 전우와 재회하는 행사를 1970년대부터 시작했다. 또 각 참전국 참전용사협회와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다. 1978년에는 향군이 중심이 돼 참전국 참전협회를 회원으로 하는 ‘국제한국전참전향군연맹(IFKWVA)’을 창설했다.

특히 1975년부터 2015년까지 계속된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에서는 3만 명이 넘는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전우애를 나누고 감사를 표했다. 이 행사는 2016년부터 국가보훈부 사업으로 발전했다.

신상태 향군 회장은 발간사에서 “참전용사들의 고령화로 더 이상 국제한국전참전향군연맹 활동을 계속해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엔 참전용사와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지난 50년간 만들어 온 우정의 역사를 돌아보고, 이를 후세에 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배들의 결단과 피눈물 나는 희생·노력, 그 위에서 피어난 따뜻한 우정,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판과 영어판으로 발간된 백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엔 참전국 관련 단체에도 배부될 예정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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