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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국방혁신 4.0 기여”

입력 2023. 07. 24   18:57
업데이트 2023. 07. 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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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통합데이터센터 창설 9주년
-이성우 국방통합데이터센터장-

장비·시스템 8200개 교체 중점
11월까지 SDDC 구축 사업 완료

전군의 900여 개 응용체계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
4개 국제인증 취득 성과 인정
‘국방 AI, SMART 센터’ 비전 박차

국방통합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안전하고 편리한 국방정보체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안전하고 편리한 국방정보체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지난 21일 창설 9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성우 센터장은 전군 응용 SW 75%를 국방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지난 21일 창설 9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성우 센터장은 전군 응용 SW 75%를 국방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차세대 지능형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 기반 스마트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창설 때 설치한 약 8200개의 장비·시스템을 교체해 국방 컴퓨터체계를 완벽히 운영하겠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SDx) 기술 기반의 지능형 데이터센터로 발전시키고, 전군에서 운용하는 응용 소프트웨어 중 75%를 국방 클라우드(D-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지난 21일 창설 9주년을 맞아 디지털 변혁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이성우 국방통합데이터센터장을 만나 센터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서현우 기자/사진=부대 제공


제2의 창설에 버금가는 변혁 추진

“국방통합데이터센터(센터)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국방 지능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국방혁신 4.0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센터장이 소개하는 센터의 중점 추진 정책은 명확했다. 물리적 정보자원을 가상화된 클라우드로 변환해 급변하는 상황을 신속하면서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전장체계와 연동해 고품질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현재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오는 11월까지 차세대 지능형 SDDC 기반 구축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은 센터가 운영 중인 장비·시스템 8200여 개를 교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센터장은 “현재 1·2센터에서 53개 수요기관의 3만7000여 개 서버·스토리지·통신망 등의 정보자원과 900여 종의 응용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성료하면 국방 클라우드 우선 정책에 대한 부응은 물론 국방경영 효율화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이어 2024~2026년에 클라우드 서비스(PaaS·SaaS) 범위를 확대하고, 2027년부터는 자원·전장 체계 연동을 통한 지능형 플랫폼 운영 확대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체계 도입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본에 충실한’ 운영에 집중

이 센터장은 지난 5월 취임해 센터를 이끈 지 이제 두 달 남짓 됐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그는 ‘기본에 충실한’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단 하나의 작은 장애가 전군에 치명적인 업무중단 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군의 900여 개 응용체계를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하는 핵심 기관이기에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모든 수요기관의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지속적 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장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장애 발생 때에는 신속히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화·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침해로부터 국방 정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하고, 실질적인 훈련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의존도가 심화하고, 정보통신(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신종 사이버 변종 공격에 대한 예방·대응이 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가 △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체계 및 국내외 사이버 공조체계 구축 △사이버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 강화 △자체 사이버 훈련 등을 계속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센터장은 “특히 AI 이상징후탐지체계가 구축되면 ‘머신러닝’ ‘딥러닝’ 같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예측·예방·대응·분석하게 된다”며 “알려지지 않은 공격에 대해서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방혁신 4.0 안정적 지원체계 구축

이 같은 혁신의 노력으로 센터는 군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스템 가동률 99.999% 달성 △클라우드 전환율 확대 △침해사고 제로 실현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포함한 4개 국제인증 취득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였다.

센터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방 AI, 클라우드 기반 SMART 통합데이터센터’를 비전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센터가 중·장기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며 “여기에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3가지 전략을 수립·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이 제시한 전략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지능형 스마트 데이터센터 구축 △고객이 감동하는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그동안 축적한 운영 경험을 토대로 효율성을 극대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방에 필요한 지능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미래 지향 조직체계로의 정비와 신기술 습득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사이버 전장의 최전선에서 국방 컴퓨터체계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계속 힘쓸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동화·데이터 기반의 정보자원 운용을 고도화해 국방혁신 4.0을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

지난 2014년 7월 21일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 각 군별로 분산 운영하던 정보체계 자원을 통합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국방혁신에 일조하고 있다. 국방부 산하·소속기관 및 직할부대,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의 컴퓨터체계를 통합관리·운영하고 있다. 또 사이버 방호 및 유지 보수, 국방 정보화 기본계획에 따른 컴퓨터 체계 구축 및 고도화 임무도 수행한다. 24시간 365일 안전하고 편리한 국방정보체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방 ICT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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