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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여전사들 금빛 강하” 국제대회 첫 종합우승

입력 2023. 07. 24   18:58
업데이트 2023. 07. 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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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
3개 종목, 금 2·은 2·동 2개 성과
“반복 숙달·팀워크 강화 훈련 매진”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육군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이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육군 제공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육군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이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육군 제공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육군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 육군 제공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육군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 육군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여군 고공강하팀이 국제대회에서 첫 종합우승의 낭보를 전해왔다.

육군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주 산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2023 CISM Parachuting Tournament)에서 우리나라가 여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며 “국제 고공강하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종합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24일 밝혔다.

김성미·박이슬·이지선·이진영 상사, 이현지 중사로 구성된 여군 고공강하팀은 △상호활동(4-Way Formation) △정밀강하(Accuracy Landing) △스타일강하(Freefall Style)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이들은 상호활동 금메달, 정밀강하 단체전 은메달, 스타일강하 개인전 은메달(이진영 상사)·동메달(이지선 상사), 개인종합 동메달(이지선 상사)을 따냈다. 모든 성적을 합산한 결과 종합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상호활동은 약 3000m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탈한 4명이 35초 동안 자유강하하면서 25개의 대형 가운데 경기 직전 선정된 5개의 대형을 얼마나 정확하고 많이 형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제5의 팀원’인 카메라 플라이어(Camera Flyer)가 옆에서 대형을 형성하는 과정을 촬영해 심판진에게 제출한다.

폭염과 강풍으로 기존 8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축소 진행된 종목에서 특전사 장병들은 1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해 합계 91점으로 모로코(89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밀강하는 약 1000m 상공에서 뛰어내려 반지름 16㎝ 크기의 원판 중앙에 착지한다. 중앙에서 1㎝ 멀어질수록 페널티 1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총 8라운드에서 우리나라는 2위에 올랐다.

2000여 m 높이에서 강하해 1인당 두 번씩 좌·우·역회전 동작을 가장 빠르게 선보이는 스타일강하에서는 개인전 2·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6월 개최된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국이 초청됐고, 그중 8개국이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당시 대회에서 여군 상호활동 금메달, 정밀강하 단체전 동메달로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출전했다.

팀원 대부분은 1000회 이상 강하 이력이 있는 ‘금장월계휘장’ 보유자다. 이진영 상사는 “반복 숙달과 팀워크 강화 훈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 함께 땀 흘린 팀원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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