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내달 27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
한국체고 배경 유망주들 성장 스토리
공중 발차기·돌려차기 등 품새 볼만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무예 ‘태권도’가 뮤지컬 무대에서 멋진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만난다.

다음 달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배경으로,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30년 전통의 태권도 강호’ 한국체육고등학교는 최근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 이에 교장선생님은 ‘태권도 최강 페스티벌’에 나가 반드시 우승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앞서 늘 중요한 순간에 무너지는 두진 앞에 피렌체 고등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루카가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6월 초연된 이래 1년 만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10대들의 순수함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배경으로 돌려차기, 나래차기와 같은 태권도의 기본 동작은 물론 박진감 넘치는 공중 발차기 및 송판 격파, 기품과 위엄이 넘치는 품새 동작 등 다양한 태권도 동작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완벽한 공연을 위해 태권도 시범단 선수들과 전문 뮤지컬 배우들은 6개월간의 피나는 연습 과정도 거쳤다.

김명훈 연출은 “태권도 선수들이 노래나 대사를 무대에서 해본 경험이 없어 낯설어했지만, 진정성있게 감정을 보여주면 된다고 가르쳤다”며 “배우는 연기를, 선수는 태권도 기술을 서로 알려주며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1544-1555)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