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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협의체 ‘SSG’ 출범

입력 2023. 06. 25   15:47
업데이트 2023. 06. 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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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첫 회의 협력 강화 논의
국가안보실 “정보동맹 주춧돌”

한미가 국제적 사이버 위협에 신속하게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고위운영그룹(SSG)’을 공식 출범시켰다.

대한민국 국가안보실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지난 20~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를 개최해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SSG를 신설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국가안보실 윤오준 사이버안보비서관을 대표로,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장, 외교부 국제기구협력관,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국방부 방위정책관(대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777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미측은 국가안보회의(NSC) 존 키프 사이버정책 선임국장을 대표로 백악관 사이버국(ONCD)·국무부·국방부·법무부·미국국가안전보장국(NSA)·연방수사국(FBI)·사이버인프라보안청(CISA)·중앙정보국(CIA) 등 주요 사이버 기관의 고위급이 참여했다.

SSG는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국제적 과제와 사이버안보 관련 양국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 협의체로, 앞으로 양국 간 사이버안보 협력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첫 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은 위협정보 공유, 훈련 상호 참여, 인력교류 등의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 후속 과제를 제안했다.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불법 가상자산 탈취 차단, 기반시설 보호 등 양국의 핵심 관심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측은 주요 사이버안보 정책 및 표준 개발, 주요 국가시스템 보안 강화, 악성 행위자에 의한 네트워크 취약점 제거,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한 보안 대폭 강화 정책 도입, 암호체계 점검 등에서 함께 실질적 성과를 거두자고 언급했다.

국가안보실은 “양국 간 정보동맹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주춧돌을 놨다”면서 “정부는 한미동맹을 사이버공간까지 확장하고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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