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ROKA 70초 영화제’ 공모전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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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과 전장에서 피로 맺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어떻게 70초 안에 풀어낼까?’
최근 몇 달 동안 대한민국 육군장병들을 고민에 빠지게 한 질문에 대한 답이 20일 모습을 드러냈다.
육군은 이날 서울 용산 CGV에서 ‘ROKA 70초 영화제’를 개최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는 장병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정신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영화제는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와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지난 3월부터 공모작을 받았다. 약 300명의 장병이 보내온 작품만 100여 개에 이르렀다. 최종 결선에는 15편이 올랐다. 영광스러운 1위의 주인공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와 육·해·공군 정신전력 관계자, 주한미군, 사관생도, 장병 가족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영화제는 ‘참전용사들의 손녀’를 자처하는 캠벨 에이시아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심사위원으로는 각 군 영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영화감독 출신 황형근 상병, 뉴욕대 영화연출전공 정대훈 상병, ‘차서원’이란 배우명으로 잘 알려진 이창엽 일병이 나섰다.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육군51보병사단의 ‘지금까지, 앞으로도 We Go Together’가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최우수 2팀은 39보병사단과 3사관학교로 각 3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수상 53보병사단과 주한 미 8군 한국군지원단에도 20만 원씩 상금이 돌아갔고, 다른 10개 팀도 공보정훈실장 상장(장려상)과 상금 10만 원을 받았다.
육군은 우수 작품을 국방망에 올려 각급 부대에서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석근(대령) 육군본부 정신전력문화과장은 “많은 이에게 익숙한 영화라는 매체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랐다”며 “장병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와 높은 작품 수준에 많이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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