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국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
영국 버킹엄 궁전 등 도시 건물 재조립
|
|
|
영국의 대표 건축물을 포착한 사진들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해 대한민국 서울에 펼쳐졌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더 트리니티 갤러리는 오는 7월 15일까지 사진작가 원범식의 ‘건축조각 2023: UK ARCHISCULPTURE’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올해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을 맞아 주한영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전시명 ‘ARCHISCULPTURE(건축조각)’은 건축과 조각의 합성어로 전 세계 유명 건물 사진을 수집해서 작가만의 감각으로 재조립하는 콜라주 방식을 뜻한다.
원범식 작가와 영국의 인연은 10여 년 전 런던 유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런던 버킹엄 궁전부터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에든버러의 카페 등 영국 곳곳에서 포착한 건물 이미지들을 해체한 뒤 하나의 건축조각으로 설계해 아름다운 조각으로 탄생시킨다. 이처럼 초현실적인 도시의 환영을 통해 작가는 사회와 관습이 규정한 견고한 틀에 의문을 던지고, 새로운 세상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건축물들을 한 프레임에 조화시킨 작품, 그리고 영국 왕실을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건물들로 구성한 작품 등을 발표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영국에서 교육받은 한국인 예술가가 영국 건축물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서울에서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를 여는 것은 양국 문화 외교의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문의는 전화(02-6953-9879)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사진=더 트리니티 갤러리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