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하려면 공통 기술 적용 필요”

입력 2023. 06. 15   16:48
업데이트 2023. 06. 15   16:49
0 댓글

공군,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세미나
이상학 참모차장 “국내외 협력 앞장”

1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회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 제공
1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회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이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전을 이끌 유·무인 항공우주무기체계의 감항인증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공군은 1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유·무인 항공우주무기체계 감항인증 발전’을 주제로 제8회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감항인증은 군용항공기가 운용범위 안에서 비행안전에 적합하며 체계의 성능·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정부 인증이다. 공군은 2009년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KF-21 개발, FA-50GF 폴란드 수출사업 등 21개 사업의 감항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각 군과 방위사업청, 방산기업, 대학교, 연구기관 등 항공·감항인증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세미나는 유·무인 복합체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상학(중장) 공군참모차장은 환영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쟁 양상의 변화를 주목한 전 세계가 유·무인 복합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공군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새로운 기술과 국제환경 변화를 반영한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기술·제도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성 항공안전기술원장이 ‘민·군 협력을 통한 유·무인 항공시대에 감항인증 발전방향’을, 이상철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이 ‘급변하는 전장환경과 감항인증제도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들은 기술 발전에 따른 감항인증 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신선영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원은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전 군의 상호운용·통합을 위해서는 주요 기술에 대한 공통 접근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현순 국민대 국방UAS R&D센터 교수는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돼 개발 중인 국내 항공용 엔진 현황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국내 형식인증 필요성과 수행방안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공군52시험평가대 이태종 군무주무관이 ‘무인기 충돌 방지와 인공지능’을, 한국항공우주산업 감항인증팀 임강빈 부장이 ‘군 설계조직 승인 절차 제도화(안)’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맹수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