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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지만 때로는 어색한 아버지와 아들

입력 2023. 06. 09   16:03
업데이트 2023. 06. 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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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썬’ 다음 달 19일 개봉
휴 잭맨·로라 던 등 화려한 캐스팅
베니스영화제서 10분간 기립박수

영화 ‘더 썬’의 한 장면.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영화 ‘더 썬’의 한 장면.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아버지와 아들. 천륜으로 이어진 너무나 소중한 관계지만, 때로는 사소한 의견 차이로 남들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영화 ‘더 썬’의 주인공 피터(휴 잭맨) 역시 마찬가지였다. 성공한 변호사로 뉴욕에서 행복한 새 가정을 이룬 피터는 어느 날, 전처에게 아들 니콜라스가 학교를 나가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는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피터는 아들 니콜라스(젠 맥그라스)를 집으로 데려오지만, 애를 쓸수록 두 사람의 사이는 어긋나기만 한다.

서로에게 애틋하지만, 돈독한 관계가 되기엔 너무 먼 이들 부자는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2021년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극찬받았던 ‘더 파더’에 이어,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가족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다.

감동적인 스토리 못지않게 휴 잭맨, 로라 던, 바네사 커비, 앤서니 홉킨스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끈다.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캐릭터로 유명한 휴 잭맨은 이번에는 따뜻한 아버지로 분해 부성애를 전한다. 또한 ‘더 파더’ 이후 또 한 번 플로리안 젤러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할리우드의 살아 있는 전설’ 앤서니 홉킨스와 빛나는 신인 젠 맥그라스의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10분간 기립박수를 받기도 한 ‘더 썬’이 ‘더 파더’를 잇는 또 하나의 걸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 달 1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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