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동 서예가 붓글씨 현판 기증
네이버서 시료 채취 동참 캠페인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새로운 현판을 내걸고 유해발굴사업의 숭고한 소명의식과 실천 의지를 되새겼다. 국유단은 7일 본청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6·25전쟁 전사자의 희생·헌신을 기억하고, 그들을 하루빨리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의 무한책임 완수, 여기서 우리가!’라는 붓글씨가 써진 현판은 박경동 서예가가 기증했다. 박 서예가는 1997년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우수상을 받고 미국·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연 예술인이다.

지난해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과 대통령 집무실 명패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현판에 써진 글은 국유단 구성원들 마음속 깊이 새겨진 신념”이라며 “6·25 전사자의 희생·헌신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달인 만큼 한 분이라도 빨리 찾아서 유가족 품으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유단은 다음 달 7일까지 네이버 공익 플랫폼 해피빈에서 대국민 캠페인도 전개한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유가족의 시료 채취 및 전사자 유해 소재 제보 동참을 독려하는 캠페인에는 국유단 홍보대사에 위촉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함께한다. 응원 댓글을 다는 모든 참여자에게는 기부가 가능한 해피빈 기부콩 1개를 지급한다. 또 추첨을 통해 국유단 레고 굿즈를 제공한다. 서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