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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방시대 위해 촘촘한 교통 인프라 필수”

입력 2023. 06. 07   17:31
업데이트 2023. 06. 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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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2복선화 착공기념식서 강조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 누려야”
충남 부여 방문 직접 모내기 참여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 직접 자율주행이앙기에 올라 모내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 직접 자율주행이앙기에 올라 모내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청북도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5년간 약 3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이 생산유발효과 4조1640억 원, 임금유발효과 7024억 원, 일자리 2만1949명 발생 등 경제적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속철도가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열고, 연간 1억 명이 이용하는 ‘국민의 발’이 됐다고 언급한 윤 대통령은 “기존 고속철도 지하에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추가로 건설해 고속철도 운행을 두 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평택-오송 간에 새롭게 놓이는 철도는 현행 300㎞/h급으로 운영 중인 고속철도와 다르게 국내 최초로 400㎞/h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 오송 철도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존 생명과학단지의 K 바이오 스퀘어 변모 등을 통해 충청북도를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국가철도공단, 시공사, 설계사 등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고속철도의 중심축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있는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직접 모내기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농업인, 마을주민들과 국산 밀로 만든 잔치국수, 지역에서 생산된 수박, 방울토마토 등으로 새참을 함께하며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해 애쓰는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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