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양재난 부상자, 반드시 구조하라”

입력 2023. 06. 02   17:31
업데이트 2023. 06. 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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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전단, 한미 연합 구조전훈련
상호 운용성 강화해 작전 능력 높여

한미 심해잠수사들이 미 해군 구조함 살보함에서 부상자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손국현 중위
한미 심해잠수사들이 미 해군 구조함 살보함에서 부상자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손국현 중위


한미 해군이 고강도 훈련으로 구조작전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실시한 연합 구조전훈련(SALVEX)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SALVEX는 해양재난 발생 때 연합 구조작전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해군 심해잠수사가 매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인도적 성격의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해난구조전대 구조작전대대 심해잠수사 30여 명, 미 해군 구조함 살보함(Salvor)과 기동잠수구조부대(MDSU) 장병 20여 명이 참여했다.

한미 해군은 △연합 공기잠수 △모의 선체 수중 탐색 △손상 함정 구조 △육상·수중 폭파 △폐쇄형 재호흡기 운용 등 실전적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심해잠수사는 혼성으로 팀을 이뤄 공기잠수훈련을 하며 임무수행 능력을 함양했다. 이어 미 해군의 소형 이미지 소나인 ‘샤크 마린(Shark-Marine)’을 이용해 수중에서 모의 침선 탐색훈련을 했다.

함정이 손상된 상황을 가정한 구조훈련도 전개됐다. 심해잠수사가 협소한 공간에서 부상자를 구조하는 동시에 살보함이 긴급예인체계(ETS)를 활용해 손상 함정을 예인하며 한미 구조장비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

육상·수중 폭파는 유사시 원활한 항만 사용과 선박 통항을 위해 수중 장애물을 제거하는 훈련이다. 한미 심해잠수사들은 현장으로 신속히 전개한 뒤 폭약을 이용해 장애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절차를 반복 숙달했다.

훈련의 대미는 폐쇄형 재호흡기 운용이 장식했다. 폐쇄형 재호흡기는 잠수사가 호흡한 기체가 수중으로 배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하는 형태로, 올해 해군에 인도되는 차기 잠수함구조함(ASR-Ⅱ)에 도입할 예정이다.

전수일(중령) 구조작전대대장은 “해난구조전대는 미 해군 구조함·기동잠수구조부대와 정례적으로 연합 구조전 훈련을 펼치며 연합 구조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연합훈련과 교류로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구조작전 역량을 체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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