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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이버보안 공동지침 마련…동맹 관계 확장

입력 2023. 06. 02   17:24
업데이트 2023. 06. 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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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주한미군사령부 합의각서 교환
연합지휘통제체계 안정적 연동 기대
체계 위협 식별 시 관련 정보 교환 명시

지난 2일 열린 한미 사이버보안 및 지휘통신 분야 약정 체결식에서 류승하(육군준장·왼쪽) 합참 지휘통신부장과 에릭 웰컴(공군대령) 주한미군사 통신전자참모부장이 합의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지난 2일 열린 한미 사이버보안 및 지휘통신 분야 약정 체결식에서 류승하(육군준장·왼쪽) 합참 지휘통신부장과 에릭 웰컴(공군대령) 주한미군사 통신전자참모부장이 합의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 연합지휘통제체계의 안정적 연동과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공동지침이 마련됐다.

국방부는 지난 2일 “합동참모본부(합참)·주한미군사령부가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와 미군에서 운용하는 한국전구 범세계연합정보교환체계(CENTRIXS-K) 간의 안정적 연동을 보장하기 위해 한미 군 당국이 최초로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명시한 합의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류승하(육군준장) 합참 지휘통신부장과 에릭 웰컴(공군대령) 주한미군사 통신전자참모부장 등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공동지침 마련을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한미 국방부 정보통신기술 협력위원회 및 사이버워킹그룹을 개최하며 미국과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이어 △한 측 AKJCCS에 대한 보안 평가 결과 △미측 CENTRIXS-K의 보안 평가 결과를 한미 최초로 상호 공유하며 신뢰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공동지침에는 체계 연동 시 필요한 사이버보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절차를 명시해 사이버보안이 보장된 환경에서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연동 중인 체계에서 사이버 위협이 식별됐을 때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내용도 명시해 사이버보안의 실행력을 높였다.

한미는 이번 합의를 향후 양국 국방 당국 간 사이버보안 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큰 진전으로 평가했다. 또 원활한 연합작전수행 보장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함께 한미동맹 관계를 사이버 공간까지 확장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자국 체계에 대한 위협이 상대국가 체계에 대한 위협과 같다는 것을 상호이해하면서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합참과 주한미군사 간 합의를 시작으로 사이버보안 협력이 국방 전 분야에 확대될 수 있도록 이달 열리는 2023년 한미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위원회를 통해 한미 국방부 간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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